디테일 커스터마이징, 화려한 비주얼…'탈리온' 베타

꼭 자동이 아니었어도
2018년 05월 30일 16시 45분 18초

내달 5일까지 2주간 진행하는 글로벌 클로즈베타의 막바지에 접어든 게임빌의 대작 MMORPG '탈리온'은 게임명처럼 동등한 복수를 명목으로 RVR의 재미를 향상시키고, 연맹 대 연맹 대립 구도를 뚜렷하게 부각시켜 20:20 점령전으로 플레이어를 유도한다. 동시에 광활한 오픈 필드에서 펼쳐지는 월드보스와의 전투인 RVR 필드 레이드도 즐거움을 더한다.

 

게임빌의 탈리온은 PC 온라인게임급 대형 스케일을 표방해 360도의 자유로운 시점 조절이 가능한 풀 3D 뷰를 바탕으로 하늘까지 보이는 오픈월드를 추구, 구현하고 있다. RVR 컨텐츠 외에도 특징적인 컨텐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세밀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서는 48부위에 달하는 조정이 가능하고 점프와 구르기를 통한 회피와 자유도 높은 컨트롤로 여타 모바일 MMORPG와의 차별점을 꾀했다.

 

 

 

■ 연맹과 세 캐릭터

 

세계를 파괴한 싸움을 초래했던 두 수호룡들로부터 탄생한 연맹은 플레이어가 가장 처음으로 선택하게 되는 사항이다. 힘을 추구하는 바이던트와 그 사상과는 또 다른 사상을 내세우는 이지스다. 한 서버 내에서 선택한 연맹은 모든 캐릭터가 속하게 되는 연맹이기도 하니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이지스는 조화의 수호룡 아르세룬의 유지를 잇는 천공의 날개 연맹이다. 아칸드를 수장으로 삼아 신이 떠난 후 도래한 파멸을 막기 위해 거대한 수호 결계를 세우고 이를 유지하려 하는 세력이다. 남겨진 자들을 지키며 나르를 수호하고 파멸을 막아 누구도 침범치 못할 성역을 구축하려 한다.

 

벨자브가 이끄는 바이던트는 혼돈의 수호룡 베제니엘의 유지를 잇는 심판의 불꽃 연맹으로 신에게 버림 받은 이후 파멸을 막기 위해 신이 남긴 지식을 이용, 거대한 탑을 세워 힘을 축적했다. 더 이상 남은 것이 없어 스스로를 태워버릴 불꽃에 사로잡힌 바이던트는 차원 너머를 꿰뚫는 절대 무적의 힘을 추구하고 있다.

 


 

 

 

플레이어가 생성할 수 있는 캐릭터는 3종이다. 베타 시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세 명의 캐릭터는 동료 용병들의 복수를 갈망하는 용병이고 강력한 방어력과 체력으로 적을 압도하며 거대한 양손 무기를 사용해 넓은 공격범위를 가지는 카일, 냉철하고 날카로운 뒷골목의 암살자이며 날렵한 쌍검을 사용, 빠른 공격 속도와 치명타로 적을 순식간에 참살하는 벨트린, 성스러운 정령족의 전투마법사로 다양한 마법을 사용해 거리에 상관없이 적을 상대하고 지속 데미지를 입혀 전의를 꺾는 펠이다.

 

생성할 수 있는 캐릭터는 세 종류지만 소속된 연맹에 따라서 외형이 달라진다. 물론 극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이지스 연맹 소속의 카일은 금색과 은색 위주로 전신 갑옷이 디자인됐지만 바이던트 소속의 카일인 경우 어두운 색의 갑옷을 입고 있는 정도의 차이가 난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꽤 자세해서 시간만 충분히 들이면 나만의 개성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화장과 피부색 같은 단순한 항목부터 눈 위치나 체형 등 다양한 항목들이 세부 조정 가능한 옵션으로 존재한다. 자신의 캐릭터를 세부조정하는 것이 귀찮거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꽤 많은 수의 프리셋이 저장돼 원하는 플레이어는 프리셋을 통한 간단한 캐릭터 생성도 가능하다.

 


 

음……무서운데?
 

■ PVE와 RVR, 성장 시스템

 

탈리온에서는 중구난방으로 뻗어나가지 않은 채 제대로 큰 줄기를 따라 진행되는 메인 스토리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 등을 통해 캐릭터의 육성이 이뤄지나 그외에도 각종 PVE 컨텐츠와 RVR, 성장 시스템들이 갖춰져있다.

 

세 명의 캐릭터는 레벨이 오를 때마다 성장하는 능력치가 정해져 있다. 예로 어쌔신 클래스인 벨트린은 힘4, 민첩6, 체력3, 지능2의 능력치가 레벨업 때마다 상승하니 플레이어가 캐릭터 능력치 스탯을 분배할 여지는 없다. 대신 레벨이 오를 때마다 획득하는 기본 스킬 포인트와 30레벨부터 10레벨마다 4씩 획득하는 패시브 스킬 포인트를 통해 캐릭터의 스킬에 투자하는 것은 가능하다. 또, 무기부터 각종 장비 파츠들을 수집해 점점 더 강한 전투력을 갖춰 나가는 것이 가능하며 모든 장비에는 외형이 적용되어 있어 해당 장비의 외형에 맞게 캐릭터 외형도 변경된다. 벨트린을 예로 들면 머리 부분의 장비는 헤어스타일과 색상의 차이가 있기에 초기 캐릭터 생성 단계에서는 그렇게 큰 신경을 써도 어차피 장비를 따라 외형이 변해 의미가 없는 부위이기도.

 

 

 

대부분의 컨텐츠는 요구 레벨 달성, 특정 퀘스트 완료 등으로 개방된다. 가장 처음 열리는 PVE 컨텐츠인 던전의 경우 스토리 던전 기능이 초반부 메인 퀘스트 내용과 연계되어 특정 메인 퀘스트를 완료하면 개방된다. 던전에서는 조금 더 강력한 몬스터들과 특별한 보상을 만나볼 수 있다. 던전의 강자인 보스가 등장하고, 모든 던전은 입장할 때 입장권이 필요하다. 입장권이 많아도 입장 횟수에 제한도 있어 플레이에 다소 제약이 걸린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

 

RVR 컨텐츠에서는 다른 유저와의 경쟁을 펼칠 수 있다. 데스매치는 아직 비공개 기능이지만 다른 플레이어와 실시간이나 AI 대상으로 1:1 대전을 펼치게 되며 팀 전투에서는 같은 연맹 소속의 5명이 한 팀이 되어 5:5 전투를 펼친다. 또, 큰 규모의 RVR 컨텐츠인 점령전은 한 팀이 20명이 되어 진행되고 맵에 분포된 거점을 점령해 승점 5000점을 가장 먼저 달성하거나 제한 시간 내에 더 많은 승점을 획득한 연맹에 승리를 안겨준다. 점령전에서는 특별히 4개의 역할을 선택하게 되며 방어, 돌격, 회복, 지원의 역할에 따라 각종 효과들이 적용된다.

 

이외에도 특정 시간대에 도전 가능한 강력한 레이드 몬스터 공략 컨텐츠인 레이드나, 현 시점에서 5종 존재하는 탈것의 획득 및 육성, 수호요정, 날개, 키키 지원단과 코스튬 등 다양한 컨텐츠들이 탈리온의 플레이어들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 높은 퀄리티의 신작

 

탈리온은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신작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모든 옵션을 최고로 올려도 아쉬운 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꽤 좋은 품질의 게임 화면을 보여준다. 또, 인게임 컷인 영상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플레이어가 게임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스토리의 큰 줄기 자체도 충실하게 따라가 플레이어가 엉뚱한 스토리에 질려버리는 것을 방지한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그랬던 것처럼 옵션도 매우 단순한 수준보다는 조금 더 세세한 설정이 가능하도록 준비됐다. 성능이 좋은 기기의 경우는 탈리온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옵션을 설정하면 모션 블러 등 다양한 화면 표시 효과들이 설정되어 보다 화려한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어중간한 성능일 경우 화면 표시 효과 옵션만 건드려도 꽤 큰 영향이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모처럼 3D 액션 RPG의 형태를 띄고 있는데다 점프나 회피 조작까지 있는데 자동 시스템에 맡겨두면 대부분이 해결된다는 부분에 있어선 조금 불만스럽다. 심지어 퀘스트에서 물자를 루팅하는 경우 중 하나인 의약품을 되찾는 퀘스트는 자동 퀘스트론 퀘스트 목표가 멀쩡하게 주워지는데 수동으로 퀘스트 목표 오브젝트를 누르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아 사실상 강제로 자동 퀘스트 진행을 사용하게 된다.

 

탈리온은 높은 퀄리티의 비주얼을 중시하는 플레이어, RVR 컨텐츠를 좋아하는 플레이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외형에 신경을 쓰는 플레이어 등에게 추천할 수 있고 반대로 자동 시스템에 대부분을 의지하는 것을 싫어하는 플레이어에게는 추천하기 어려운 작품.​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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