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로 돌아온 코디게임 속편, '샤이닝니키' CBT

재질까지 표현하려 한 신작
2020년 09월 26일 00시 15분 38초

2016년 스마트 플랫폼 양대 마켓의 인기순위 1위, 매출순위 2위를 달성하는 등 흥행에 성공한 스타일링게임 '아이러브니키'의 정식 후속작 '샤이닝니키'가 CBT를 지난 24일부터 시작했다.

 

9월 10일부터 사전예약 페이지를 오픈한 샤이닝니키는 1천가지의 다양한 원단을 3D로 표현했고 여러가지 스타일의 의상을 5만에서 8만 정도의 하이폴리곤으로 구현하여 스마트기기에서 가능한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선보이려 노력했다. 전작에서 더욱 발전된 게임 스펙을 보여주며 해외에서 오픈 당일 신규유저 400만 명이 다운로드하거나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입증하기도 했다.

 

플레이어는 샤이닝니키 안에서 3D로 생생하게 구현된 니키를 만날 수 있으며 2D 그래픽과는 사뭇 다른 재질감과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전작보다 더 많은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 멸망을 막으려는 니키

 

현재 CBT를 진행하고 있는 샤이닝니키의 스토리는 생각보다 거창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작중 니키는 플레이어와 같은 미라클 대륙으로 건너와 코디가 된다. 그녀는 680년 전의 미라클 대륙으로 돌아가 세상의 미래를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며 작중의 시점으로 넘어왔지만 자신의 정신세계에서 플레이어와 이야기를 나누던 것과 달리 깨어나자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 그런 상황에서 그녀가 코디라는 사실을 알자 사사건건 대결이 걸리게 되고, 이리저리 치이면서 이야기가 서서히 전개된다.

 

플레이어는 메인스토리 진행 도중 니키의 정신세계에서만 인식되고, 현실로 돌아온 시점에서는 주변인물들이 플레이어를 알아보지 못한 채 니키만이 혼잣말을 하는 것처럼 묘사된다. 플레이어가 스토리나 대화 도중 선택 가능한 선택지들이 다수 존재하기는 하나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 논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유의미한 반영이 있지는 않다.

 

샤이닝니키의 스토리가 펼쳐지는 미라클 대륙에서 코디라는 존재는 마치 포X몬의 트레이너나 유X왕의 듀얼리스트 같은 이들이라 매번 코디 배틀로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 중 뛰어난 코디는 디자이너 잔영이라는 요소를 활용해 배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하는 등 범상치 않은 존재들임에는 분명하다. 그런 코디들이 마침 니키가 680년 전의 과거로 뛰어넘은 시기에 같은 장소로 몰려들고 있다는 우연같지 않은 일이 벌어진다.

 


 



미라클 대륙은 총기소지 허용인가

 

 

 

■ 버튼 터치식 코디 배틀

 

그렇게 수시로 벌어지는 코디 배틀은 니키 혼자서 목표 점수를 노리는 방식이나 상대방과 코디 점수를 겨루는 배틀이 존재한다. 각 스테이지나 상대마다 지정된 코디 테마가 있어 다섯 가지 테마 중 제시된 테마에 맞는 코디를 해야 높은 점수를 노릴 수 있다. 다섯 테마는 각각 우아, 상큼, 러블리, 섹시, 시크이며 이외에도 시원, 캠퍼스 등의 의상 태그가 별도로 붙어있다. 평균적으로 괜찮은 속성 능력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특출나게 뛰어난 속성을 보유한 의상들도 있다.

 

배틀은 상황에 맞는 버튼을 누르는 터치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번의 배틀에서는 몇 번의 어필 찬스들이 존재하는데, 그때마다 적절한 어필 버튼을 눌러줘야 코디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원피스 점수 타임에는 아우라 전개 버튼을 눌러 의상을 강조해야 하고, 헤어 점수가 집계될 때는 완벽한 헤어 버튼을 눌러 헤어 점수를 가산해야 한다. 헤어, 의상, 다리 쪽 어필은 횟수가 적지만 액세서리는 전체적인 배점이 아주 높진 않은 대신 여러 번의 어필 찬스가 주어진다.

 

여기에 더해 디자이너 잔영이란 시스템을 통해 배틀에서의 어필치를 더욱 높이거나 디버프를 지우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작중 다른 디자이너가 남긴 디자이너 잔영을 장착해 배틀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하는 것으로 점수차를 벌릴 기회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디자이너 잔영은 RPG의 장비 아이템처럼 레벨을 올리는 등 육성을 할 수도 있어 향후 배틀에서도 꾸준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 3D로 돌아온 니키

 

아이러브니키가 몇 년 만에 정식 후속작을, 그것도 꽤 높은 퀄리티의 3D 그래픽을 무장한 채 속편으로 돌아왔다. 3D로 변하면서 의상 재질까지 표현하는 높아진 퀄리티로 가능케 된 연출이나 더 다양하고 디테일한 코디 종류 등 여성향 코디 게임으로 나쁘지 않은 신작이다. 물론 디자이너 잔영이나 좋은 의상들이 유료 뽑기를 통해 제공되기는 하나 게임 내 재화로 구매할 수 있는 의상의 가짓수도 많아 이것저것 바꿔보는 재미는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승부에서는 투자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겠지만.

 

CBT 빌드라서 얻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유니크 등급의 의상 별의 폭포 세트 성능이 생각보다 좋아서 5개의 코디 카테고리에서 자주 활약해 코디 완성본의 중복감이 꽤 드는 편이다. 다양한 의상이 준비되어 있고 게임 내에서 벌 수 있는 재화를 사용해 구매할 수 있는 의상들도 꽤 많이 존재하지만 이래서는 다양한 코디를 배틀에서 활용하기가 조금 어려운 감이 있다. 우아함과 러블리에서 동일한 의상을 입고 상대방을 누를 수 있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는 것은 패션 코디 장르에서 그리 좋은 양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중복하니 니키가 배틀에서 짓는 표정이나 포징도 계속해서 반복되는데 정식 오픈 빌드에서는 좀 더 바리에이션이 늘었으면 한다.

 

한편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니키는 오는 30일까지 CBT를 운영하고 차후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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