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교류확대에 기대감에 게임주 up

텐센트發 M&A 이슈에 양국 정상간 통화까지
2021년 01월 27일 14시 03분 59초

최근 게임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중 교류가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증권가에서 관심을 보인 것은 중국의 텐센트가 6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협의 중이며, 이를 활용해 초대형 M&A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다. 특히 그 후보 중에 한국 게임사들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게임업체의 중국 수출길이 열리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텐센트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블루홀, 카카오, 넷마블 등 여러 한국 게임사에 상당한 금액의 지분 투자를 진행하는 등 한국 게임사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열혈강호M' 제작사인 액트파이브 지분도 확보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양국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게임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몇 년 째 굳게 닫혀있던 중국 시장 진출길이 드디어 열리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시 주석은 26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내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으로, 양국 관계는 심화·발전할 새로운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며 "'한중 문화교류의 해' 정식 시작을 문 대통령과 함께 선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시 주석과 함께 한중문화교류의 해를 선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한국은 중국과 밀접히 교류하며, 방역·무역·문화·교육 등의 영역에서 계속 협력을 추진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러한 기대감에 따라 27일 중국 시장과 연관성이 있는 게임 회사들은 상승세를 탔다. 오후 2시 기준 드래곤플라이는 18.45% 상승했으며, 데브시스터즈는 11.76%, 조이시티는 6.73%, 플레이위드와 펄어비스는 6.54%, 넷게임즈는 6.51% 올랐다. 이 외에 엔씨소프트와 미투온, 넷마블, 조이맥스, NHN 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펄어비스는 최근의 상승기류를 타고 시가총액 4조원을 달성했다.​ 펄어비스는 오늘 오전 한 때 30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지난 25일과 26일에도 상승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바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7위다. 

 

펄어비스의 이 같은 상승세는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직접 서비스 전환과 최근 높아진 한국게임의 중국 진출 가능성에 더해 올해 말 출시를 예고한 신작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아시아 중심의 ‘검은사막’보다 아시아 및 서구권 모두 공략 가능한 ‘붉은사막’의 흥행 기대수준이 더 높다"고 말했으며, 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도 "추정하는 ‘붉은사막’의 2022년 매출액은 1095억원"이라면서도 "전작 ‘검은사막’의 성과와 PC 및 콘솔 플랫폼에 동시 출시하는 크로스플레이 콘텐츠라는 점을 감안하면 초과 달성 가능성은 매우 높다"라고 내다봤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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