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역성장 하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대안은

국내 게임사들 새로운 시장에 도전
2023년 07월 19일 20시 55분 23초

2년 연속 모바일 게임 시장이 줄어들면서 국내 게임사들에게 '대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는 2023년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총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2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운로드 수 역시 2억2천200만 건으로, 같은 기간 대비 18% 감소했다.

 

센서타워는 올해 초, 2022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연간 매출이 53억달러(약 6조6900억원)으로 2021년 대비 5억달러(8.6%)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운로드 수 역시 전년 대비 5.2% 감소한 것으로 조사했다.

 

이와 같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하락세는 비단 한국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글로벌 양대 앱 마켓 총 누적 매출은 787억달러(약 100조원)로, 2021년 대비 9.7%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하락세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 특수의 종료'를 꼽았다. 센서타워는 "특정 국가에 국한된 현상이 아닌, 코로나19로 인해 시행된 여러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사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둔화세는 2021년부터 나타나고 있다. 2022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은 12조 1483억원으로, 국내 게임 시장 전체의 57.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과 매출은 아직 압도적이지만 문제는 성장세다. 두자리 수의 성장세를 기록한 지금까지와는 달리 한 자리 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신규 이용자 유입을 방증하는 다운로드 수와 모바일게임 이용자 수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모바일게임 시장의 축소가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도 PC, 콘솔 시장 공략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TL, LLL, 프로젝트M 등 콘솔 플랫폼 신작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TL은 오는 10월, LLL은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LLL'은 SF 슈팅 MMORPG로 11월 공개된 이후 슈팅 게임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양한 탈것이나 특수한 기술을 쓸 수 있는 장비, 대형 로봇 등은 물론 루트 슈터와 MMORPG가 합쳐지면서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인지 기대되고 있다.

 

넷마블은 에픽스토어와 스팀을 통해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얼리액세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PC와 모바일, 콘솔 등 전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넷마블 에프앤씨가 개발 중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일본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멀티버스 기반 오픈월드 장르 신작으로, 새로운 주인공을 비롯해 일곱 개의 대죄 및 묵시록 등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험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GDC23에서 선보인 시연 버전에서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로 원작 팬들에게 높은 기대를 얻었다.

 

넥슨은 '데이브 더 다이브' 콘솔 버전과 '프로젝트 AK', '퍼스트 디센던트' 등을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 AK'는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신작으로 원작 세계관에서 약 800년 전을 배경으로 하며, 소울라이크 특유의 어둡고 강렬한 분위기에 '던파'의 화풍을 더했다. 특히 온라인게임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정교하고 선명한 전투의 공방을 구현 중이며 이를 통해 전투의 스릴과 쾌감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던파 엘든링'이라며 기대를 받고 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과 '도깨비', '플랜8'등을 차례로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처음 공개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던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강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액션 어드벤처의 재미를 녹여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프로젝트로 개발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20년 7월 설립한 해외 첫 게임 개발 스튜디오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를 통해 콘솔용 AAA급 오픈월드 게임을 개발 중이다.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는 락스타, 유비소프트, 크라이텍 등 글로벌 대형 게임사 출시 개발자들이 합류하여 이들이 낼 게임에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을 오는 9월 19일 출시할 예정이다. 'P의 거짓'은 게임스컴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 6월 공개된 데모 버전은 공개 3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하며 전 세계 하반기 주요 기대작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 외에 위메이드는 '디스민즈워'를 PC, 모바일, XBOX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콘솔 플랫폼을 메인 타깃으로 하는 루트 슈터(Looter Shooter) ‘프로젝트S(가칭)’를 개발 중이다. 

 

또 그라비티는 펌킴 ‘ALTF42’, 페퍼스톤즈 ‘Wetory’, 플레이 메피스토왈츠 ‘심연의 작은 존재들’, ‘하루와 이상한 세계’, 외계인납치작전 ‘피그로맨스’, 두시소프트 ‘파이널 나이트’ 등 PC 및 콘솔 타이틀 6종과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성공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마케팅, 홍보, 운영 등 전략적으로 업무 협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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