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2위 싸움, 승리가 필요한 ‘T1’과 ‘kt롤스터’

5월 20일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 분석
2026년 05월 20일 15시 51분 30초

어제 진행된 EWC 선발전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정규 시즌의 패배를 복수하며 2대 1로 승리했다. 

 

사실상 BNK 피어엑스의 패배가 예상되던 경기였다. 누누이 말하지만 BNK 피어엑스는 상체 게임을 해야 하는 팀이 아니다. 하지만 ‘태윤’의 가세 이후 태윤보다는 상체에 더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그러한 상황에서도 태윤이 해주지 못하면 패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농심 레드포스는 바텀에 많은 투자를 하며 태윤의 성장을 억제했다. 지난 LCK 정규 시즌과 다른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당시는 두 팀 모두 상체에 힘을 주는 플레이를 펼쳤고, 결국 태윤의 힘으로 승리를 거뒀다. 

 

‘빅라’와 ‘스카웃’의 차이도 컸다. 어제 경기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난 부분이 바로 미드다. 최근의 빅라는 전혀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어제 경기는 상체의 차이가 난 경기였다. 태윤이 무리한 플레이를 한 것도 상황이 그만큼 어려웠기 때문이다. 

 

BNK 피어엑스가 앞으로도 계속 상체 경기를 하며 태윤의 요행을 바란다면 긍정적인 결과는 나오기 어렵다. 이상과 현실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농심 레드포스처럼 바텀에 제대로 투자를 해 주는 변화가 필요하다. 

 

한화는 한진 브리온에게 승리하며 무난히 패자조 3라운드에 진출했다. 금일부터는 다시 LCK 정규 시즌이 진행된다. 

 

1경기 : T1 VS KRX


- T1 전력 분석

 

전반부 2위 가능성이 높아졌다. 젠지가 룰러의 ‘조세 회피’ 문제 및 공략법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중위권으로 떨어졌고, kt롤스터 역시 널뛰기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T1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다. 하지만 약화된 팀들을 상대하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상황이며, 하위권 팀들에게는 체급만으로 상대하는 전략이 잘 먹히고 있다. 

 

남은 대진 역시 준수하다. kt롤스터와의 경기에서 승리만 해 준다면 2위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오는 상황이다. 그만큼 이제는 세트 득실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착실히 2대 0 승리를 기록해야 하는 이유다. 

 


 

- KRX 전력 분석

 

이변은 없었다. 지난 경기에서 KRX는 한진 브리온에게 승리를 거두며 다시금 확실한 상성 관계를 증명했다. 

 

문제는 한진 브리온과 농심 레드포스를 제외하면 어떤 팀에게도 승리가 없다는 점이다. 결코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다. 그나마 최근 경기들을 보면 한 세트 정도는 그래도 잘 해주고 있다. 다만 승리를 하지 못할 뿐이다. 

 

현재로서는 서부권 팀들에게 승리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 경기 역시 그러하고 말이다. 

 


 

- 실제 경기 분석

 

최근의 T1은 동부권 팀을 상대로 운영보다는 순수한 체급 차에 의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이러한 플레이가 막히면 운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KRX는 T1이 체급으로 플레이를 해도 현재 충분히 공략이 가능한 상대다. 무엇보다 의외성이 없는 팀이다. 한진 브리온이 간간히 업셋을 잘 만드는 이유는 예측이 쉽지 않은 플레이를 하기 때문이다. 반면 KRX는 예측 범위 내에서의 플레이를 한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T1의 2대 0, 그리고 매 세트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 줄 가능성이 높다. 최근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T1 역시 이러한 양상을 보이는 팀 중 하나다. 이번 경기 역시 화끈한 교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경기 : 농심 레드포스 VS kt롤스터


- 농심 레드포스 전력 분석

 

앞에서도 언급한 부분이지만 최근 농심 레드포스는 팀의 방향성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농심 레드포스는 상체 위주의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최근의 경기들은 하체에 생각보다 많은 자원을 투자한다. 

 

여기에 팀 내에서 느리다고 평가받는 ‘킹겐’을 분리하고 다른 선수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킹겐은 합류가 느리고 팀의 템포를 죽이는 경우가 많은 선수다. 개인적인 능력은 좋지만 팀의 속도를 잘 맞추지 못하는 편인데, 최근의 농심 레드포스는 5대 5 한타가 아닌 이상 킹겐을 배제, 속도를 올리고 있는 느낌이다.

 

‘스카웃’이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최근의 스카웃은 바텀에 깊게 관여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성장을 하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 바텀에 힘을 주면서 자신도 성장하는 상황이다. 자신의 빠른 템포를 살릴 수 있는 상황도 많아지고 있다. 

 

바텀 개입이 늘어나며 ‘스폰지’도 긍정적으로 변했다. 덕분에 디아블의 플레이도 어느 정도 살아났다. 어찌 보면 진작에 했어야 할 구조적 변화를 최근에 한 모습인데, 시즌 초부터 이러한 변화가 있었다면 적어도 지금과 같은 최악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 이전부터 누누이 강조했던 태윤의 장점을 살릴 수 있었던 플레이기도 했고 말이다. 

 

현재로서는 변화의 결과가 나쁘지 않다. 다만 이것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지는 아직 두고 볼 필요가 있다. 이제 막 새로운 변화의 걸음마를 시작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 kt롤스터 전력 분석

 

결국 한진 브리온에게 패했다. 물론 선발전과 정규 시즌의 온도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고 하지만 현실은 선발전과 정규 시즌 한진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모두 패한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최근 BNK 피어엑스, 그리고 한진 브리온에게만 패했다. 그 외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다른 상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단, 앞으로의 결과에 따라 MSI나 EWC 모두 참가가 불가능한 상황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미 선발전은 탈락했고, 남은 것은 MSI에서 우승, 혹은 준우승을 하는 것뿐이다. 그만큼 2위 수성이 상당히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도 kt롤스터의 상황 파악이 힘들다. 승패관계에 있어 가장 변수가 많은 팀이다. 

 


 

- 실제 경기 분석

 

농심 레드포스의 변화는 분명 긍정적이다. 적어도 이전에 비해 더 짜임새 있는 전력이 된 것도 맞다. 하지만 이 외에도 아직 다양한 문제들이 존재하고 있고, 보완해야 할 부분 역시 적지 않다. 

 

아마도 태윤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이러한 변화가 있었다면 더더욱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다. 특히나 kt롤스터는 최근 바텀의 전투력이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다. 

 

현재로서는 농심 레드포스보다 kt롤스터의 현 상황이 더 중요한 매치다. 고점을 보여준다면 승리를, 저점이 나온다면 패배할 수도 있다. 다만 농심 레드포스의 바텀이 강하다고 보기 어렵고 kt롤스터의 상체 역시 농심 레드포스보다 나쁜 것은 아니며, 3일 연속으로 경기를 하고 있는 농심 레드포스의 상황 상 2대 1 정도로 kt롤스터가 승리하는 상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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