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패키지 게임, 가시적 성과 거두다

데이브 더 다이버, P의 거짓 등
2023년 09월 20일 16시 06분 17초


 

올해 출시 된 국산 패키지 게임들이 전세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스팀을 통해 출시 된 '데이브 더 다이버'는 전 세계 동시 출시 하루 만에 유료 게임 판매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7월 8일에는 넥슨 패키지 게임 최초로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용자들은 물론 언론들도 호평을 쏟아냈다. 스팀 내 리뷰는 누적 97%의 긍정평가를 받아내며 '압도적 긍정적'을 기록했으며, 전문가들의 리뷰를 집계하는 메타크리틱에서는 90점, 오픈크리틱에서는 '몹시 추천(Mighty)'을 얻었다.

 

이용자들은 "암울하기만 했던 K-게임의 비전을 새롭게 제시한 희대의 역작", "컨텐츠가 아주 꽉꽉 차있다", "스토리, 캐릭터, 플레이 방식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정말 재밌다", "시간날 때 마다 재미있게 하고 있다", "간단하고 단조로울 것 같지만 그렇지가 풍부한 콘텐츠로 다양한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이 게임 때문에 젤다를 그만뒀다" 등 호평을 남겼다.

 

또 美 IGN에선 “단지 재미있는 모험 RPG가 아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놀랍다”라고 극찬했으며, 여타 외신들도 “한번 시작하면 멈추기가 어렵다”,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것들이 너무 즐겁다”라고 평했다.

 

스팀에서의 기록에 힘입은 '데이브 더 다이버'는 플랫폼 확장에 도전한다. 오는 10월 26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를 확정했으며, 사전 예약 판매도 진행 중이다.  예약 구매한 유저 한정으로 ‘보트 페인팅’ 및 ‘초밥집 인테리어’를 특전 혜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닌텐도에서 무료 체험판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며, 정식 출시 후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데이터 세이브 기능을 제공한다.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출시일을 발표한 데이브 더 다이버)

 

이어 9월 19일, 스팀과 PS4, PS5, XBOX ONE, XBOX Series X/S 등으로 발매 된 'P의 거짓'은 출시 첫 날 스팀에서 발더스 게이트 3, 스타필드 등 글로벌 대작 게임을 제치며 대한민국 기준 최고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전세계 기준으로는 6위를 차지했고, 미국 기준 7위, 일본 기준 2위에 올랐다. 디럭스 에디션 또한 6위에 올랐다.

 

P의 거짓은 출시 전부터 ‘게임스컴 2022’ 3관왕, 데모 공개 3일 만에 100만 뷰 돌파 등 전세계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P의 거짓'은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울라이크 장르의 싱글 플레이 액션 RPG다. 사실적인 그래픽 기반의 세밀한 인물·배경 묘사와 이탈리아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 그리고 뛰어난 액션성 등이 특징이다.

 

주인공의 왼팔에 장착된 ‘리전암’을 교체 및 활용해 즐기는 다양한 전투와 무기와 손잡이와 날을 각각 분리하고 조립하여 새로운 무기를 만들 수 있는 ‘무기 조합’ 시스템, 무기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 스킬인 ‘페이블 아츠’ 등이 다양한 전투를 가능케 하며 게임 내 주요 퀘스트의 수단으로 작용하는 ‘거짓말 시스템’은 물론, 전체적으로 고풍스러우면서도 어두운 세계관, 그와 대비되는 샹송과 같은 우아한 음악 등은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높았던 기대감은 출시 후 호평으로 이어졌다. 전세계 스팀 이용자 중 90% 이상이 '추천'을 표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팀 이용자들은 "블러드본을 잇는 완벽한 게임", "소울라이크 게임 중 최고", "(37시간을 했지만) 아직 오류나 버그를 발견하지 못했을 정도", "기대했던 것보다 스토리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세일 기다리지 말고 바로 구입해야 한다"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참고로 출시에 앞서 공개 된 언론들의 호평 역시 이어지고 있다. 메타크리틱에서는 PS5 버전 기준 81점, PC 버전은 82점, XBOX 버전은 84점을 기록 중이며, 오픈크리틱에서는 '강하게 추천(Strong)'을 받고 있다.

 

IGN은 "소울라이크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지만, 그 중에서도 굉장히 인상적인 게임"이라며 "인상적인 스토리와 잘 조율된 전투, 인상적인 세계 및 보스전 등 이 게임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평했다. IGN 스페인도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뛰어난 비주얼과 흥미로운 스토리,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일품"이라고 평했다.

 

XboxEra는 "지금까지 접했던 소울라이크 게임들 중 가장 굉장한 게임"이라며 "소울라이크 장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스릴넘치는 전투, 매력적인 스토리, 훌륭한 음악이 어우러진 명작"이라고 평했다. 게임인포머는 "독특하고 매혹적이며 스릴넘치는 작품"이라며 "소울라이크의 재미와 도전 사이를 섬세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인 19일, 스팀과 XBOX 시리즈, PS4, PS5에서 크로스플레이 오픈베타를 시작한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참고로 이 게임은 올해 4분기 중 정식 출시 될 예정이다.

 

오픈베타 첫 날, '퍼스트 디센던트'는 스팀에서 동시접속자수 7만 7천명을 돌파하며 최다 플레이어 수 10위에 랭크됐다. 특히 같은 플랫폼 내 '데스티니 가디언즈'나 '워프레임' 같이 기존에 출시된 루트슈터 게임을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용자평도 긍정적이다. 스팀 이용자들은 "다른 루트슈터 게임보다 스토리가 직관적이고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트레일러를 보고 베타에 참여했다", "정식 출시되면 하고 싶다", "사운드와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 "보상이 확실해서 좋다", "UI와 레이더, 반복 플레이는 개선됐으면 좋겠다"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오픈 베타는 26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어떤 플랫폼에서도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풀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신규 캐릭터와 강력한 보스, 특수 효과를 지닌 궁극 무기 11종과 코스메틱 시스템 등을 점검하며, 이전 테스트 당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개선도 이루어졌다.

 

크로스플레이 오픈베타 기간 중 여러가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레벨 20을 달성하면 정식 출시 시점에 치장 아이템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트위치에서 '퍼스트 디센던트'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면 시간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선물하는 '드롭스'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편, '데이브 더 다이버' 부터 'P의 거짓', '퍼스트 디센던트'까지, 국내 게임업계에서 새로운 플랫폼으로 출시한 게임들이 연달아 인정받으면서 국내 게임업계의 성숙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국내 게임업계 전문가는 "국내 게임업계에 '신선한 바람'으로 취급되어 왔던 패키지 게임이 '인기 열풍'까지 일으키게 되면서 한국 게임을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며 "지난해 전세계 게임 시장 중 28%가 콘솔이고 21%가 PC였다. 플랫폼 확장을 통해 시장 전체의 성장도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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