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전 중심의 모바일 MMORPG,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

PC 클라 최고품질엔 다소의 사양 필요
2024년 04월 29일 17시 39분 32초

넷마블은 자사 대형 MMORPG 신작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을 지난 24일 오후 한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은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대형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 게임이다. 아스달과 아고, 무법 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다. 국내 드라마를 바탕으로 MMORPG를 만든 것은 보기 드문 사례로, 넷마블과 스튜디오 드래곤이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함께 공동 인큐베이팅해온 바 있다. 게임의 곡격은 아스달 연대기의 핵심 세계관인 아스달과 아고의 세력 전쟁을 기반으로 하나 게임 고유의 창작 지역과 인물, 스토리 등을 추가해 세계관을 확장했다. 무법 세력은 세력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집단이며 두 세력에 용병으로 투입되는 방식을 활용 세 개 세력의 균형을 잡으려 한다.

 

한편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은 상술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외에도 PC에서 넷마블 런처를 활용해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PC 클라이언트의 경우 요구사양이 제법 높은 편이다.

 

 

 

■ 부각된 스토리를 따라가는 육성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은 작금의 모바일 MMORPG들이 대개 그런 것처럼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레벨을 올리다 막히면 다른 컨텐츠나 임무 퀘스트 등을 수행해 육성도를 끌어올려 다시 스토리를 진행하는 식으로 초반의 흐름이 잡혀 있는 신작이다. 플레이어가 생성할 수 있는 캐릭터의 직업은 5종으로 보이며 전사, 궁수, 사제, 투사가 있다. 다섯 번째 직업인 당그리는 초기 단계에서 개방되지 않아 엄밀히 말하자면 지금 당장 생성해서 플레이 가능한 직업은 4종이 맞다. 당그리의 경우 원작 IP에 등장하는 명칭이자 무당을 지칭하는 옛 표현이라고 소개되고 있다.

 

캐릭터 생성 후 게임 본편의 이야기 시작 시점으로부터 18년 전 아스연맹은 동맹을 거절한 뇌안탈에게 돌림병을 퍼뜨려 학살한 바 있다는 등 최초에는 게임의 세계관을 컷 일러스트로 장식한 영상으로 소개하며, 이후 메인 퀘스트에서도 스토리를 동일 플랫폼 동일 장르 게임 대비 부각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부터 검은 마루단 용병인 아린과 나르 2인조와 함께 아스달을 거치고 이후 아고 쪽의 거점으로도 향해 다양한 인물이나 사건에 관여한다. 사건들의 경우는 크게 플레이어에게 임팩트를 주는 장면이 많지는 않지만 메인 퀘스트에 수시로 1분 내외의 영상 연출을 삽입해 퀘스트의 텍스트나 대화만이 아닌 방식으로 스토리를 보강한다. 의외로 초반부를 지나면 떨어지고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혼자 남아 이야기를 진행하게 되는 보편적인 구조와 달리 메인 퀘스트를 꽤 진행해도 은근히 잦은 빈도로 아린과 나르 같은 조연 등장인물이 퀘스트를 함께 진행한다.

 

초반부 퀘스트에서 이른 시기에 아스달의 지배자이자 드라마에서도 등장했던 장동건 배우의 배역, 타곤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두 진영을 얼핏 살펴본 이후로는 세력을 선택하고 해당 세력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또, 서버 내 플레이어들이 함께 협력해 달성하는 임무 컨텐츠나 건물을 복원하기 위해 재료를 투입하는 등의 단순 사냥이 아닌 퀘스트도 제법 투입했다.

 


 


 

 

 

■ 음식과 도감으로 보충하는 전투

 

전투 관련 컨텐츠는 익숙한 것들이 상당히 많다. 체력 회복 물약처럼 직관적인 회복 아이템의 경우 초반부에서는 MP를 회복시켜주는 것을 찾아보기 힘들고 이런 스킬 사용 자원을 보충하기 위해 음식과 도감 시스템으로 이름 뒷받침한다. 게임 내에는 도감과 별개로 필경관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도감은 실제 도감의 기능을 하고, 필경관이라는 메뉴가 기성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있는 도감의 역할을 하는 식이다. 플레이어는 스테이터스 포인트를 습득해 각 능력치에 투자할 수 있지만 레벨업마다 주어지는 방식이 아니니 전적으로 도감과 음식에 기대게 된다.

 

필경관에 등록하는 아이템은 상시화 된 필경관 목록 외에도 이벤트 아이템으로 기간제 적용되는 항목들이 존재한다. 이는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를 수행하는 것으로 등록용 아이템을 습득할 수 있다. 필경관에서 필요한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꽤 중요하게 느껴진다. 초반에는 사용하지 않는 장비를 전부 집어넣게 되고, 상당수의 필경관 수집 항목은 강화된 장비를 요구하기도 하기에 안전강화 구간인 5강화 이상의 차례가 되면 난이도가 다소 붙는다고 볼 수 있다. 독특하게도 업적 관련 필경관 수집도 존재하는데 이는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에 존재하는 업적 시스템의 특징 때문이다. 4개의 항목에 각각 업적들이 분류되고 이에 따라 업적 보상으로 일종의 트로피 아이템을 종류별 지급하는 식이다.

 

음식은 여느 것들과 비슷하다. 회복약을 세팅할 수 있는 슬롯에 편리하게 음식과 약을 세팅할 수 있는 슬롯을 종류별로 구분해뒀고, 이를 확인해서 잡화상의 아이템을 구매해 채워넣을 수 있다. 다만 스킬 사용을 위해 쓰는 자원을 회복하기 위한 약의 경우 단가가 체력 회복약에 비해 훨씬 비싼 편이라 마구 사들이기엔 조금 부담이 있다.

 

전투는 대개 자동 진행으로 편리하게 할 수 있지만 세력과의 전투를 핵심 컨텐츠 중 하나로 꼽고 있으며 플레이어들이 변경은 가능해도 진영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에 사실상 귀속된 상태이므로 이런 전투나 보스전에서 자동으로 피해지지 않는 범위형 공격 등은 직접 조작해 싸울 필요가 있다. 세력의 경우 약세인 세력에 들어가면 보상을 지급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 기자가 플레이했던 서버에서는 아스달이 아고 쪽에게 완전히 압살당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니 아스달에 들어가 이를 노릴 수 있다. 반대로 너무 강세인 쪽은 가입할 수 없다고 했는데, 게이지가 완전히 찍어눌린 시점에서도 아고 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능했다.

 


 


 

 

 

■ 세력전 위주 게이머 대상의 신작

 

출시 전부터 세력을 강조해왔고, 게임의 부제 또한 세 개의 세력이라 표현되고 있는 만큼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은 세력전이라는 컨텐츠나 세력 소속 활동이 꽤나 핵심 컨텐츠라고 말할 수 있는 비중을 차지한다. 물론 개인 플레이로 육성을 할 수도 있고 실제로 항상 육성할 때 파티 단위로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플레이어는 어느 세력이라도 가입된 상태이고, 지역은 안전한 곳과 분쟁 지역인 곳이 구분되어 있으며 준법 상태를 변경하는 기능도 존재해 결국 엔드 컨텐츠로 갈수록, 게임을 열심히 플레이 할수록 PvP 컨텐츠와도 가까워진다.

 

필경관 시스템이나 탑승물, 정령 등의 요소들도 더해져 보편적인 모바일 MMORPG와 같은 성향을 지니고 있다. 세력과의 전쟁이나 PvP도 갈수록 피하기 힘들어지는 경향상 육성을 위한 투자도 제법 필요해진다. 차별점이라면 드라마 IP 기반으로 구성되어 자체적인 이야기를 구성했다는 점이나 앞서 언급한 스토리가 꽤 부각된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세력전 위주의 모바일 MMORPG를 찾고 있는 게이머를 정확히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느껴지는 신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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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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