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대전 리매치, T1은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LCK 서머 시즌 6주 차 경기 분석
2024년 07월 26일 12시 31분 26초

예상대로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하며 2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광동 프릭스는 스프링 시즌처럼 2라운드에서 연패에 빠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금일은 업셋 행진을 펼치며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BNK 피어엑스 경기와 더불어 2라운드 통신사 매치가 진행된다. 


1경기 : BNK 피어엑스 VS OK저축은행 브리온 

 

- BNK 피어엑스 전력 분석

 

T1과 kt롤스터, 그리고 농심 레드포스까지 잡아내며 현재 엄청난 기세로 승수를 쌓아가고 있는 BNK 피어엑스는 팀웍이 맞아 들어가고 선수들의 폼이 상승하면서 팀 체급이 높지 않을 뿐 아니라 팀 내에 스타 플레이어가 전무한 상황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현재 5승 라인 4팀 중 가장 먼저 6승을 기록하게 된다. 한시적이기는 하겠지만 시즌 순위 역시 4위로 수직 상승한다. 

 

특히나 다음 경기에 같은 5승 라인인 T1과 kt롤스터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한 팀은 6승 고지를 밟을 수 없다. 선수들의 현재 기량도 좋고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보니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 OK저축은행 브리온 전력 분석 

 

페이트의 가세로 팀 전력이 다소 상승하기는 했지만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전력은 분명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물론 연패를 거듭할 당시와 비교한다면 분명 더 나아졌으나 이러한 상승이 급격한 팀 전력 증가로 이어질 정도까지는 아니다.

 

지난 젠지전의 경기력도 좋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었고, 페이트와 엔비의 외의 다른 선수들은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패배를 많이 한 탓인지 전반적인 선수들의 플레이가 상당히 소극적인 느낌이기도 하다. 

 

특히나 현재의 BNK 피어엑스는 지난 1라운드에서 상대했던 그 팀이 아니다. 더 어려운 경기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실제 경기 분석 

 

현재 BNK 피어엑스의 경기력이 상당히 좋은 만큼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이 경기에서 승리를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분명 1라운드에 비해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전력이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이기는 하나 상대는 전력이 엄청나게 급성장한 상태다. 결과적으로 1라운드 당시보다 더 간극이 벌어져 있다. 현재로서는 서부 팀과의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BNK 피어엑스가 무난한 승리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울러 지난 농심 레드포스전과 마찬가지로 2대0 완승, 그리고 일방적인 경기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재미 있는 사실은 OK저축은행 브리온의 경우 엄청나게 킬이 나오지 않는, 상당히 지루한 경기를 주로 하는 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생각 외로 킬이 많이 나오는 경기 비중이 높다. 

 

특히나 BNK 피어엑스의 경우 나름 교전을 거부하지 않는 플레이로 유명한 팀인 만큼 이 경기는 중반 이후 많은 킬이 난무하는 교전 중심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2경기 : kt롤스터 VS T1

 

- kt롤스터 전력 분석

 

1라운드에서 첫 승을 거둔 이래 kt롤스터는 팀의 경기력이 살아나며 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기세가 좋은 BNK 피어엑스에게 패하며 그 분위기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아직까지는 선수들의 폼이 스프링 시즌 수준까지 올라오지 못한 듯 보이며, 연승 기간 중 상당히 좋은 폼을 유지했던 데프트 또한 그 기세가 조금은 꺾인 듯한 인상이다.

 

그나마 오늘 상대는 1라운드에서 승리를 한 기억이 있는 T1이다. 이번에도 승리를 한다면 서머 시즌에 행보에도 상당히 유리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 T1 전력 분석 

 

T1은 현재 매우 답답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3연패 중이라는 사실보다 팀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무엇보다 팀 내에 문제점들이 너무나 많다. 메타픽에 대한 숙련도도 부족하고 팀의 1옵션이라 할 수 있는 제우스의 폼도 좋지 않다. 팀의 중심이 되는 페이커 또한 전혀 폼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구마유시는 모든 팀의 원딜러를 통틀어 가장 낮은 데미지를 뽑아내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기존의 주도권 운영을 버리고 밸류픽 위주의 형태로 팀 체질 변경을 하는 상황이지만 팀 자체가 주도권식 운영에 특화되어 있는 구성이다 보니 현재 만족스러울 정도의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적응에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나마 14.14 패치로 인해 어느 정도 메타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이 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 실제 경기 분석

 

사실상 두 팀의 현재 페이스는 좋다고 보기 어렵다. 두 팀 모두 BNK 피어엑스에게 나란히 2대 1 패배를 기록했고 팀 전력이 만족스러운 모습도 아니다. 

 

선수들의 폼은 현재 kt롤스터가 앞서 있지만 팀 자체의 체급이나 전력은 T1이 보다 높다. 두 팀 모두 워낙 비슷한 흐름에 현재 기준으로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어느 팀이 승리하더라도 이상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1라운드 경기에서 패배한 T1이 다시금 이 경기에서 패배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반대로 kt롤스터는 간간히 고점이 나오면서 최상위권 팀들에게 승리하는 양상을 만들어 내는 팀인데, 이러한 고점이 또 다시 나올 것 같지도 않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새로운 패치 자체가 T1에게 부정적인 부분보다 긍정적인 요소들이 더 많다. 여러 상황을 종합했을 때 T1의 승리 가능성이 보다 높은 매치다. 

 

다만 T1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되는 상황은 아니다. 그만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생각되며, T1이 압도하는 흐름 또한 만들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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