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LCK 변경점 살펴보기

달라지는 LCK 시즌
2024년 12월 31일 14시 02분 34초

2025년부터 LCK, 그리고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LOL 국제 대회가 전면 개편된다. 

 

가까이 이전까지는 매년 1월 중순부터 LCK 스프링 시즌이 진행됐다. 하지만 25시즌부터는 스프링 시즌과 서머 시즌이라는, 시즌 구분이 사라지고 매년 단 하나의 시즌이 열리는 형태로 변경된다. 

 


 

- 시즌 진행 방식

 

새로운 LCK 시즌은 앞서 언급했듯이 단일 리그로 진행된다.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 1~2라운드는 이전 LCK 스프링 및 서머 시즌과 비슷한 형태로 열린다. 각 팀 별로 18경기를 소화하며, 3판 2선승제로 승부를 가린다.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3~5라운드는 1,2라운드 성적을 기반으로 하여 상위 5개 팀과 하위 5개 팀이 각각 ‘레전드 그룹’ 및 ‘라이즈 그룹’으로 나뉘어져 플레이가 진행된다. 

 

특징적인 부분이라면 3~5라운드는 같은 그룹에 속한 팀들끼리만 경기를 진행하는 구분된 형태의 리그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6~10위 그룹인 라이즈 그룹 팀끼리만 3~5라운드를 진행한다는 것.

 


 

상대적으로 비슷한 전력을 갖춘 팀끼리 경기를 펼치는 만큼 다양한 순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그만큼 1,2라운드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3~5라운드에서는 성적이 다를 수 있다. 

 

다만 1,2라운드의 승패 성적은 레전드 그룹 및 라이즈 그룹에서도 그대로 안고 가기 때문에 전반 라운드에서의 성적이 좋을수록 더 유리한 상황이 이어지는 것은 변함이 없다. 24시즌 LPL에서 사용했던 등봉조 시스템과 비슷한 형태지만 승패가 이어진다는 것이 차이점이기도 하다.

 

- 각종 국제 대회 참가는?

 

LCK 리그 방식이 변경되면서 LOL 세계 대회 역시 구조와 일정이 달라진다. 기존에는 4월에 진행되었던 MSI와 년말에 진행된 롤드컵 단 두 개의 대회가 존재했지만 25시즌부터는 3월에 진행되는 새로운 국제 대회가 신설되고, MSI는 7월에 열리게 된다. 이로 인해 총 3개의 국제 대회가 매 년 펼쳐진다. 

 

첫 국제 대회는 25년 1월부터 새로이 신설되는 ‘LCK 컵’의 경기 결과에 따라 참가팀이 결정된다. MSI의 경우는 1,2라운드 성적을 기반으로 상위 6개 팀이 MSI 선발전을 거치게 되며, 이를 통해 선발전 1,2위 팀이 MSI 진출권을 가지게 된다. 

 


 

롤드컵은 별도의 선발전이 없다. LCK 시즌에서 우승 및 준우승, 3,4위를 기록한 순서 그대로 롤드컵 시드를 배정받기 때문이다. 

 

- 최고 8개 팀이 참가하는 단일 플레이오프

 

단일 시즌으로 진행되는 만큼이나 시즌 플레이오프는 5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단 한번만 진행된다. 다만 25 시즌부터는 실질적으로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참여하게 되는 만큼 보다 복잡한 플레이오프 과정을 거치게 된다. 

 

5라운드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레전드 그룹의 1,2위 팀은 플레이오프 2R 진출이 확정되며, 3,4위 팀은 1R 진출이 확정된다. 

 

반면 레전드 그룹 5위 팀과 라이즈 그룹 1~3위 팀은 별도의 ‘플레이 인’을 진행한다. 라이즈 그룹 4,5위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게 된다. 

 


 

‘플레이 인’은 네 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하며, 승자조 승리 팀과 패자조 승리팀이 플레이오프 1R에 진출한다. 

 

플레이오프는 ‘플레이 인’을 통해 참가하는 2팀을 포함, 총 6개 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경기를 펼친다. 이전 플레이오프 시스템과 흡사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1라운드부터 별도의 코인을 하나 더 가지고 시작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전반적인 플레이오프 경기 수가 늘었고, 모든 팀에 한 번의 추가 기회가 생겼다는 부분이 달라졌다. 

 

- ‘피어리스’ 밴픽 시스템 도입

 

25시즌부터 ‘피어리스’ 밴픽 시스템이 추가된 것도 달라진 부분이다. 피어리스 밴픽 시스템은 한 마디로 자신의 팀 또는 상대 팀이 선택한 챔프를 다시 사용할 수 없는 밴픽 방식이다. 

 

이는 일반적인 밴픽과는 구별된다. 경기에서 밴을 한 챔프는 해당 세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다음 세트에서 사용이 가능한 반면(물론 다시금 밴을 하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 피어리스 시스템 하에서는 1세트에서 코르키를 선택했다면 이후 세트에서는 더 이상 코르키를 선택할 수 없다. 

 

이러한 피어리스 밴픽 시스템은 최근 경기에서 메타 챔프만 등장해 경기가 단조로운 느낌이 컸다는 점에서 25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아왔다. 또한 보다 다채로운 챔프를 사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더 강할 수밖에 없는 구조상 어느 정도의 선수 능력 변화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 확연하게 달라지는 25시즌, 과연 결과는…

 

LOL의 국제 대회 개편, 그리고 LCK의 25시즌 대대적인 시즌 변화로 25시즌 LOL e스포츠는 지난 시즌과 상당히 많은 부분이 바뀌게 됐다. 

 

이는 LCK 뿐만 아니라 LPL 및 LEC 등 모든 리그가 현재 그러하다. 아울러 일부 리그를 제외한 대부분의 리그가 스프링이나 서머 등 복수의 시즌 구조보다는 단일 시즌 구조로 개편됐고, 그만큼 국제 대회 참가 자격 방식에도 차이가 생겼다. 

 

이미 알려진 대로 전 세계 리그가 5개 리그로 통폐합 되면서 각 리그 별 구성이나 명칭에 변화가 생기기도 했다. 

 

상당히 많은 변화가 이루어진 만큼 그에 따른 우려도 적지 않다. 과연 복수 시즌 제에서 단일 시즌 제로 변경한 부분이 흥행에 더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LCK만 보더라도 기존의 스프링 및 서머 시즌 구성이 단일 시즌에 비해 흥행 면에서 더 나은 부분이 적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단일 시즌이라는 부담감도 크다. 아무리 플레이오프 참가 팀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시즌이 연속되다 보니 1,2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팀은 시즌 끝까지 변수 없이 하위권을 전전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스프링 시즌 결승이 없어진 만큼이나 시즌 후반 이전까지 상당히 밋밋한 시즌이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현재로서는 변화된 시즌 구성이 이전보다 긍정적이라고 보기 어려워 보이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면 다른 양상이 나올 법도 하다. 과연 새로운 시즌 구성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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