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디센던트' 시즌3 데모, 신규 계승자 궁금증 해소했다

호버바이크나 거신 분량 짧아서 아쉬워
2025년 08월 06일 08시 06분 51초

넥슨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신규 시즌3을 돌파 업데이트를 앞두고 사전 컨텐츠 체험이 가능한 데모 플레이를 오는 7일까지 개방하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계승자들을 제작하거나 구입해 메인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스토리 종료 이후에는 계승자의 육성과 무기 조정, 모듈 파밍 등을 거치는 것을 반복하는 플레이 스타일의 게임이다. 특히 오픈 초기부터 서구권에서도 매력적인 계승자 캐릭터들의 디자인으로 상당한 관심을 끌었던 바 있다.

 

곧 적용될 시즌3 돌파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필드를 비롯한 컨텐츠들과 함께 계승자가 새롭게 한 명 추가된다.

 

 

 

■ 신규 계승자 넬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 초기에 플레이해보면서 계승자 관련으로 들었던 생각이 몇 가지 있다. 버니가 꽤 매력적인 계승자구나 같은 흔한 감상 외에도 알파와 함께 거점인 알비온에서 가끔씩 메인스토리를 통해 만나게 되는 넬에 대해 '왜 얘는 계승자가 아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즌3에서는 바로 그 넬이 플레이어블 신규 계승자로 등장한다. 앞서 공식 방송을 통해 등장이 예고된 넬은 시즌3 스토리에서 모종의 사건을 겪은 뒤 계승자로 각성한다고 알려졌다. 플레이어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타이틀 화면에서 바로 진입 가능한 이번 데모 빌드를 넬로 플레이하게 된다.

 


알비온의 넬

 


당신 좀 변했어

 

계승자로 각성한 넬은 먼저 캐릭터 비주얼 자체가 큰 변화를 맞이했다. 제복 차림이었던 알비온에서의 모습과 다르게 검은 계통의 복장으로 탈바꿈했고, 헤어스타일도 단발에서 뒤로 묶어낸 포니테일 스타일로 변경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변화에 대해서는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를 것 같은데, 기존 넬의 스타일이 좋다면 아쉬울 수도 있다. 기자의 경우는 기존의 넬 비주얼이 마음에 들어서 조금 아쉬운 쪽이다.

 

넬은 패시브로 에시브를 사용했을 때 전방의 적에게 에시브 스캔 효과를 부여하고 이를 공격할 때 추가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타입의 계승자다. 때문에 데모에서의 플레이로만 보면 먼저 에시브 스캔을 꾸준히 사용하게 된다.

 

 

 

거기에 액티브 스킬의 경우는 에시브 스캔과 관련되어 빌드업 후 추가 효과를 노리는 스킬 2종과 적을 모은 뒤 폭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2종의 스킬이 준비되어 있다. 스킬들은 무속성이며, 스킬셋의 특성상 다수의 적을 상대하기가 제법 편하게 느껴진다.

 

장비 세팅 또한 데모에서는 주위로 피해를 확산시키는 넬의 특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인지 탄도 추적자 세트를 장착해 약점 배율과 총기 약점 공격 시 궤적 분석 효과로 주변에 도탄 피해를 주는 효과를 주고 있다. 이외에도 정찰소총 이레이저와 런처 박멸자 궁극 등급 총기들이 제공됐다.

 


데모에선 이런 식으로 아르케 빌드를 올려뒀다

 

■ 평야라 그래? 정말로 탁 트였구나, 액시온

 

데모 빌드에서는 캐릭터가 이미 액시온 평야에 진입한 상태로 시작한다. 통신으로 미루어 새로운 거신도 조사하게 되는 것으로 보이며, 시즌3의 신규 지역인 액시온 평야는 그 이름 그대로 평야 지형이라 굉장히 탁 트인 지형 구조를 가지고 있다. 좋게 말하면 트였고, 다르게 말하면 공개된 부분만 봤을 때 너무 휑한 벌판이라는 생각도 든다.

 

차원 불안정 구역 위력 정찰 임무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요소들을 좀 볼 수 있다. 수시로 벌거스 특수 강습함이 등장하고, 균열의 군단 벌거스 병사들을 투하한다. 일단 데모 빌드에서는 장비나 아르케 세팅 등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상태라 능숙하지 않더라도 특수 강습함을 쉽게 처리할 수 있었지만 아직 입장 스펙만 갖춘 세팅이 덜 된 플레이어의 경우는 꽤 고생할 것 같다.

 

당연히 특수 강습함을 처리하면 내부의 적을 일소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좀 더 많은 물량을 상대하기 때문.

 

 

 

또, 균열 군집낭이 새롭게 등장했다. 군집낭은 전장의 주요 적인 균열체와 적응형 방어를 통제하는 오브젝트다. 군집낭의 색으로 균열체가 어떤 속성에 적응형 방어를 적용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군집낭을 파괴하면 전장 내 모든 군집 터널의 적응형 방어를 무력화 할 수 있어 빠르게 처리해주는 것은 중요하다.

 

이 적응형 방어는 아주 극적인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한 속성으로 공격하다보면 속성 방어력이 높아지는 기믹이라서 실제 플레이 도중 균열체들을 쓰러뜨리는 속도에 조금 차이가 느껴지기는 했다. 균열체가 튀어나오는 군집 터널을 파괴하면 적응형 방어를 무력화 할 수 있으니 가능한 군집낭 및 군집 터널을 파괴하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군집낭과 군집 터널은 생각보다 내구가 단단한 편은 아니어서 세팅이 잘 이루어지면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 중간에 등장하는 보스 심연 갑충의 경우도 기존 기믹과는 다소 다른 느낌을 줬다. 딜로 밀 수 있는 것은 비슷한데 게이지 한 줄을 정리했을 때 가드 파훼 기믹으로 또 구슬이 나오거나 하지는 않았다.

 

 

 

■ 호버바이크와 거신 레이드

 

새 이동 수단인 호버바이크는 데모 후반부에 타볼 수 있다. 사실 말이 후반부지, 전체 데모 분량이 그렇게 길지 않은 편이라서 군집 쪽을 처리하고 나면 짤막하게 타볼 수 있는 구성이다. 플레이어는 키보드 기준 B 버튼으로 호버바이크를 탈 수 있고, 게이지를 소모해 사용하는 부스트나 탑승 상태에서 점프를 할 수 있다.

 

솔직한 소감은 전진 이외에 좌우, 후진은 조금 조작감이 밋밋하고 가벼운 느낌을 주기는 한다. 하지만 이전 공식 방송에서도 소개했던대로 탑승이나 하차 시의 동작 연계는 꽤 부드러웠다. 호버바이크로 빠르게 이동해 이동시간을 단축시키고 바로 다음 전투로 이어가게 만들 의도로 보였다.

 

물론 데모에서 타는 구간은 정말 짧아 이 이동시간 단축의 효과는 크게 체감할 수 없지만 향후 보다 이동 과정이 단축될 것에 기대를 해본다.

 

 

 

데모 빌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거신 레이드의 경우는 거의 쿠키 영상 내지 티저로 느껴지는 길이를 제공한다. 사실상의 맛보기 컨텐츠인데, 스토리상 알비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지 않은 초대형 거신이 접근한다는 교신과 함께 월 크래셔가 등장한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거신들보다 약간 더 큰 느낌을 주는데, 몇 번 스킬이나 무기를 써보면 이 앞까지의 적들보다 훨씬 탄탄한 내구를 가졌다는 것이 느껴진다.

 

아쉽게도 여기서 월 크래셔를 사냥할 수는 없다. 잠깐 공격을 해본 뒤에는 넬이 교신으로 알비온 귀환을 지시하고, 플레이어가 호버바이크에 탑승해 알비온으로 귀환하는 과정에서 액시온 평야까지 쫓아오는 거신을 따돌리는 컷신을 보여주며 데모 빌드가 종료된다.

 


원래 쓰이던 이네즈나 세레나 같은 계승자 풀 세팅 상태에선 난이도가 어떨지.

 

전체적인 데모 빌드 플레이 감상을 말해보자면 근본적인 플레이 흐름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액시온 평야 필드가 좀 밋밋한 감이 있고 무리와 펼치는 전투는 기존의 퍼스트 디센던트 속 전투에서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경향은 있었다.

 

그래도 새로운 기믹들이 등장해 단순히 혼자 단일 화력만으로 밀 때는 다른 속성의 장비를 사용하면서 군집낭 같은 요소들을 파괴할 필요성이 생겼고, 항상 똑같이 회전하는 실드나 구체 몇 개를 파괴해야 하는 기믹을 꺼내지 않는 중간보스는 꽤 괜찮았다. 월 크래셔나 호버바이크 체험 구간은 정말 짧은 것이 아쉽다. 월 크래셔 공략은 실제 8인이 하게 됐을 때 어떤 스타일의 전투를 하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남겼다.

 

한편 데모 플레이에 참여하면 바이크 페인트 3종과 결정화 촉매, 300만 골드, 30만 카이퍼 조각 등을 획득 가능하며 클리어 보상도 추가 지급된다.

 


포기를 모르는 불꽃거신 월 크래셔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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