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공과 변치 않은 고유의 속도감, '닌자 가이덴4'

하드코어한 액션에 새로움이 더해졌다
2025년 08월 08일 12시 37분 08초

Xbox는 팀 닌자와 플래티넘게임즈에서 선보이는 닌자 가이덴 시리즈 차기작 '닌자 가이덴4'의 출시에 앞서 프리뷰 기회를 제공했다.

 

닌자 가이덴4는 전설적 액션 프랜차이즈 닌자 가이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타이틀로, 미래 도쿄를 배경으로 삼아 새로운 세대의 닌자 야쿠모가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전설의 닌자인 류 하야부사 또한 등장해 야쿠모의 여정과 얽히면서 고대의 세력들이 준동하는 세계관 속 서사시를 속도감 있고 호쾌한 액션으로 수놓는다.

 

한편 닌자 가이덴4는 Xbox Series X/S, 윈도우 PC, PS5, Xbox 게임패스를 통해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 까마귀 일족의 야쿠모

 

이번 프리뷰 빌드에서는 초반 1챕터 일부를 플레이 할 수 있었다. 해당 구간은 기존 주인공인 류 하야부사가 아닌 새로운 주인공 야쿠모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분량이다.

 

야쿠모는 까마귀 일족의 닌자로,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승에 따라 흑룡의 무녀 세오리를 죽이기 위해 도쿄로 진입하게 된다. 그러나 초반부 막아서는 적들을 뚫고 흑룡의 무녀 세오리에게 도달하면 야쿠모에게 전승은 사실이 아니라며 자신이 흑룡을 봉인했고 확실한 흑룡 대책을 세우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면서 협력을 요구해 목숨을 거두지 않고 함께 흑룡에 대처하려는 방향성을 택한다는 내용이다.

 

프리뷰 빌드의 스토리 모드는 여기서 끝나지만 사실 이 뒤 2개 스테이지의 스토리도 조금 더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닌자 가이덴4의 챕터 챌린지를 통해 야쿠모 또는 하야부사로 플레이 할 수 있으며 여기서 야쿠모를 고르면 스토리 대사들이 멀쩡하게 나타난다. 초반의 흐름은 인간형 적들로 시작해 도쿄를 돌아다니고, 요마들은 이번 빌드의 마지막인 꽃의 유곽 필드에 도달하고부터 등장한다.

 

하야부사 시점의 이야기는 체험 구간에 포함되지 않았고, 챌린지 모드를 이용해 하야부사로 야쿠모 챕터를 플레이하면 본래 스토리 대사나 연출이 나오던 장면에서 아무런 소리 없이 기존 스토리 분량만큼 시간이 흐르면 다음으로 진행되는 식이다.

 

야쿠모가 속한 까마귀 일족은 하야부사 쪽의 일족에서 건드리지 않는 더러운 일 쪽을 주로 맡는 역할처럼 언급되는데, 이번 프리뷰를 통해 이들이 어떻게 엮이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스토리 모드는 히어로 난이도부터 마스터 닌자까지 4단계의 난이도로 플레이 가능하다.​ 

 

 

 

■ 두 캐릭터 차이 느껴지는 전투

 

야쿠모는 두 가지 유형으로 변하는 까마귀 일족의 요도 귀도 타케미나카타를 사용하는 캐릭터다. 귀도 타케미나카타의 특성상 야쿠모는 전투에서 두 가지 유형의 스타일을 구사한다. 기본 상태에서 전투를 벌이는 까마귀 자세는 꽤 빠른 속도로 휘두를 수 있는 쌍검 형태의 무기를 사용하고, 혈설인술을 사용한 무기 강화 상태 마귀 자세에서는 태도 형태로 무기가 변해 보다 강력한 기술을 구사하게 된다.

 

이 혈설인술 마귀 자세의 경우 항상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전투나 시간 경과 등을 통해 까마귀 자세로 게이지를 채운 뒤 이 게이지를 소모해 사용하는 자세다. 마귀 자세에서는 행동할 때마다 혈설 게이지가 소비되지만 일부를 제외한 모든 적이 방어할 수 없는 공격을 가해 일방적인 전투를 만들 수 있다. 진행하다보면 보스급 적들의 가드나 패턴을 파훼하기 위해서도 마귀 자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전투 자체도 가드나 질주, 퍼펙트 질주를 통한 배후 잡기, 낙법 등이나 파괴된 적을 즉사시키는 멸각 시스템, 파괴된 적을 방치하면 자폭하는 기믹 등 속도감과 기존의 개성이 살아있으면서도 이 속도감은 이동하는 중에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벽을 차고 올라갈 때 야쿠모는 하야부사보다 좀 더 빠르게 좌우를 번갈아 차올리며 이동한다.

 

하야부사의 전투 방식도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야쿠모가 쌍검과 태도로 속도감 위주의 전투를 구사한다면 하야부사는 기존의 속도감이 줄어들진 않지만 조금 더 힘 있는 동작들을 보여준다.

 

하야부사의 기술에서는 마귀 자세 발동과 동일한 방식으로 하야부사 섬화가 발동되며, 닌살 상태에서 혈살로 즉사시키는 야쿠모처럼 하야부사는 진룡검 상태를 발동하고 혈살과 비슷한 방식으로 적들에게 즉사기를 걸 수 있다.

 

일반적인 졸개들과의 전투도 원거리, 근거리를 적절히 섞어 밀려들기 때문에 방심하면 체력손실이 많이 유발되니 집중해 전투할 필요가 있었다. 그렇다고 피로감이 느껴지는 정도까지는 아니었고, 보스전의 경우는 긴장하지 않으면 몇 번씩 게임오버가 될 수도 있는 수준으로 난이도가 조절됐다.

 

보스들은 경직을 당하지 않다보니 공격 욕심을 내다 얻어맞는 것보다는 방어나 강공격 타이밍을 깨고 허점을 공격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스들도 일반 적들과 마찬가지로 공격 타이밍을 맞추면 무기로 패리를 할 수도 있고, 차지해서 사용하는 공격은 경직되면서 전부 맞아주기도 하니 딱 적당한 수준의 난이도다. 이는 보통 난이도 기준이고,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힘들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외에 스테이지 진행 중 까마귀일족 전용 단말기 특신기 팔각조를 통해 아이템 구입이나 임무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임무 수주가 가능하며 잘 돌아다녀보면 정규 루트 외의 장소에 낡은 토리이가 존재하고, 이를 통해 연옥으로 진입한 뒤 시련에 도전할 수 있다.

 

 

 

■ 뉴페이스와 함께 닌자 액션의 쾌감은 여전

 

하야부사도 등장하지만 야쿠모라는 뉴페이스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꽤 기대감을 가지고 있던 닌자 가이덴4의 초반부 2시간 가량을 플레이해보니, 뉴페이스와 하야부사의 차이점도 나름대로 느껴지고 시리즈 고유의 난이도별로 다른 액션 난이도와 달성감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돼 좋았다. 쉽게 하면 액션 영화처럼 호쾌하게, 어렵게 플레이한다면 소울라이크처럼 주의하면서 액션을 구사하게 된다.

 

플레이 가능했던 모드 중 챌린지에서 진행할 수 있는 꽃의 유곽 스테이지는 분위기 자체도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 스테이지의 보스인 월홍의 여우 또한 비주얼과 분위기, 패턴이 이번 프리뷰 빌드 구간 안에서 가장 재미있었다. 보스 챌린지에서도 해당 보스와의 일전을 벌일 수 있었는데, 하야부사나 야쿠모 둘 다 상대하는 맛이 있었다.

 

하나 불편했던 점을 꼽아보자면 트레이닝 모드 UI였다. 기술을 연습하기 좋게 우측에 기술표가 표시되는데, 당연히 한 화면 안에 모든 기술이 들어오지는 않아 스크롤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스크롤을 내려둬도 공격 한 번이면 스크롤이 제일 위로 올라가서 잘 성공했는지 등을 파악하기가 힘들다. 이걸 고정하는 기능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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