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에 완전체로 ‘알타입 택틱스’가 돌아오다

20여년 만에 부활한 ‘R-TYPE TACTICS I・II COSMOS’
2026년 04월 01일 14시 28분 28초

올드 게이머들에게 ‘알타입(R-TYPE)’ 시리즈는 횡스크롤 슈팅의 절대 강자로서의 이미지로 기억된다. 끝없는 바이도 제국의 침공 속에서 R-9A 애로우 헤드가 포스(Force)를 앞세워 파동포를 충전하며 돌진하는 그런 이미지 말이다.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초창기 게임 센터, 아니 그보다 더 오래 전의 ‘오락실’의 기억이 익숙할 것이다. 

 

실제로 콘솔 게임을 구입해 즐긴 적이 없는 이들이라도 알타입이라는 이름은 매우 친숙하다. 그만큼 알타입은 오락실에서의 강자였으며, 이제는 4,50대에 접어든 이들에게 횡스크롤 슈팅 게임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던 게임이기도 했다.

 

2007년 PSP로 등장한 ‘알타입 택틱스’는 기존의 횡스크롤 슈팅 게임의 이미지를 버리고 과감히 턴제 시뮬레이션 형태로 제작된 ‘파격적인’ 작품이었다. 

 

심지어 원작 슈팅 게임의 ‘갬성’도 포함했다. 무엇보다 주축이라 할 수 있는 지구군 외에 ‘바이도’ 측 스테이지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특징도 있었다. 

 

어찌 보면 슈팅 게임을 턴제 시뮬레이션 게임, 정확히는 SRPG 형태로 만든 만큼 상당히 조잡하면서도 단순한, 마치 IP에 기댄 게임으로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락실, 혹은 게임 센터에서만 알타입 시리즈를 접한 이들이라면 잘 모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알타입 시리즈는 상당히 많은 시리즈가 만들어진 작품이다. 그러한 만큼 생각하는 이상의 다양한 기체들이 등장한다. 여타의 SRPG 게임들과 비교해도 유닛의 수가 결코 적은 느낌이 아니다. 

 

게임 자체도 대충 만든 수준이 아니다. 알타입이라는 IP를 제외하더라도 충분히 퀄리티 높은 작품이었다. 

 

이러한 장르적 시도가 나쁘지 않았는지 2009년 속편인 ‘알타입 택틱스 2 오퍼레이션 비터 초콜릿’이 발매된다. 다만 후속작의 경우는 아쉽게도 국내에 발매되지 않았다. 


- 업그레이드, 업그레이드,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오다

 

이번에 발매된 ‘R-TYPE TACTICS I・II COSMOS’는 PSP로 발매되었던 알타입 택틱스 1편과 2편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출시한 작품이다. 

 

단순히 과거의 소프트를 묶은 것은 아니다. 볼륨과 비주얼을 엄청나게 업그레이드 해 발매됐다.

 


 

두 작품이 합본으로 발매되면서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던 2편을 즐겨볼 수 있다는 점 만으로도 국내 팬들에게는 충분히 구매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기존의 PSP 그래픽이 아닌,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한 PS5에 어울리는 그래픽으로 탈바꿈한 만큼 현대적인 비주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메리트도 존재한다. 물론 다양한 기종으로 발매되는 만큼 기종에 따른 퀄리티의 차이는 존재한다. 

 

실제로 원작의 게임 화면과 이번 코스모스를 비교해 보면 그냥 다른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차이가 느껴진다. 새롭게 3D 모델링으로 탄생한 기체들과 화려해진 이펙트, 그리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 탄생한 배경의 모습은 최근에 발매된 게임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단순히 비주얼만 본다면 새로 발매된 신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 1+1에 추가 요소들을 더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코스모스는 원작 1편과 2편을 합한 구성으로 발매됐다. 하지만 단순히 과거의 작품만 넣은 것이 아니다. 이름에 ‘코스모스’라는 새로운 명칭이 붙은 것처럼 원작에서 다루지 못했던 뒷 이야기 등이 포함된 새로운 30개 이상의 미션이 추가됐다. 

 

이로 인해 전작을 플레이하면서 다소 아쉬웠거나 미진한 느낌이 드는 스토리 라인이 더욱 매끄럽고 충실해졌다. 실제로 원작을 플레이 해 본 이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부분이 많다. 

 

특히 국내에는 2편이 발매되지 않았던 만큼 실제 만족감은 더욱 크지 않을까 싶다. 일부 소수의 유저들을 제외한다면 2편과 추가된 새로운 미션들까지, 절반 이상의 미션을 새로 즐길 수 있다. 

 

사실 이 게임은 시리즈의 팬이라면 스토리나 기타 다양한 유닛들의 등장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만한 부분이 많은 작품이다. 하지만 시리즈를 잘 모른다고 해도 상관없을 정도로 SRPG 자체의 즐거움이 높다.

 


 

생각보다 한 판의 플레이 타임이 짧지 않다. 게임의 모든 시스템을 익히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막상 플레이를 해 보면 즐거움을 느낄 만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

 

원작 슈팅 게임의 요소들이 적절히 게임 내에 녹아 있고, 거대 적과의 전투 등 독특한 부분들이 많은 게임이기도 하다. 

 

포스를 장착한 전투기의 파동포 충전, 적의 사각을 노린 전자전, 보급선 확보, 우주 요새 내부 침투까지 이것 저것 생각할 것도, 전략적인 부분도 많다. 특히나 100개가 넘는 미션이 존재하는 만큼 정말 오랫동안 플레이가 가능하다. 특히나 이것이 억지로 늘린 플레이 타임이 아니라는 점이 매우 만족스럽다. 

 

원작과 비교해 밸런스적인 측면은 비슷한 듯 보인다. 새로운 시스템이 보다 많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기는 하지만 현재의 모습 만으로도 기대 이상이다. 무엇보다 한글화로 게임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싶다. 부관 대사, 로그북, 미션 브리핑까지 한글, 한글이다.

 

단순한 추억팔이용 게임이 아니라는 점도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과거의 맛을 지금 느껴보는 것? 생각보다 달달하지 않다. 막상 과거의 게임을 해 보면 불편하고 불편하며 불편하다. 적당히 좋아진 비주얼로는 추억만 깨질 뿐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원작을 너무나 현대적으로 변화시켰다. 게임 본연의 즐거움에 최신 감성을 더했다. 나쁠 수가 없는 구성인 셈이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 한 게이머들 대부분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자 역시 그렇다. 특히나 SRPG 장르를 가장 좋아하는 입장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일부 자잘한 단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들이 크게 다가오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 과거의 만족감 그 이상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게임

 

‘R-TYPE TACTICS I・II COSMOS’는 원작을 넘어 그 이상을 보여주는 게임이다. 과거 원작을 플레이 해본 이들이라도 완전히 환골탈태한 비주얼과 한글 지원을 통해 전혀 새로운 느낌의 플레이가 가능하며, 새로이 추가된 미션은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여줌과 동시에 새로운 도전 욕구를 자극시킨다. 

 

여기에 횡스크롤 알타입의 느낌이 기분 좋게 섞여 있다. 게임 센터에서 알타입을 즐겨 본 것이 전부인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플레이를 해 보면 이러한 부분을 쉽게 느낄 수 있을 정도다. 

 

그러한 만큼이나 원작의 팬은 물론이고 SRPG 장르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만약 아직까지 알타입 택틱스 시리즈를 해 본 적이 없다면? 그냥 감사해하고 이 작품을 즐기면 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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