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제 게임 느낌의 미소녀 축구 시뮬, '판타지스타 아스카'

큐리에이트다운 신작
2026년 07월 09일 08시 15분 25초

미소녀가 등장하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만들었던 주식회사 큐리에이트가 이번에는 '판타지스타 아스카'로 축구를 겨냥했다. 엄밀히 따지면 국내 출시가 월드컵과 맞물린 것이고, 지난 2월 출시된 게임이지만 어찌됐든 시기적절한 출시 타이밍이 아닐 수 없다.

 

6월 말, 아크시스템웍스아시아 주식회사는 큐리에이트의 정열과 근성의 청춘역전 축구 게임 판타지스타 아스카 한국어판을 닌텐도 스위치 다운로드 전용 소프트로 정식 출시했다.

 

주인공이 최약체로 평가받던 여자 축구 팀의 감독이 되어 팀을 승리로 이끌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타임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누구나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커맨드 선택식 시합 방식과 대전을 통한 스카우트 등 20명 이상의 미소녀 캐릭터들이 선수로 등장한다.

 

또한 트레이닝으로 선수와의 유대감을 쌓아 스페셜 스토리 개방, 필살기를 선보였을 때 실제 축구 경기에선 기대하기 힘든 색다른 장면들을 일러스트로 담아냈다. 닌텐도 스위치2에서 플레이해봤다.

 

 

 

■ 자이언트 킬링에 미소녀를 얹었다

 

플레이어는 전설적인 프로 축구 선수였지만 지금은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여자 프로 축구 팀을 만들고자 하는 아오조라 다이스케가 되어 최약팀 골든볼즈를 이끌게 된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최약체 팀이 강팀을 차례로 잡아나가는 이야기는 뻔한 소재이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다. 판타지스타 아스카의 메인 스토리 또한 이런 뻔하디 뻔한 소재를 사용했다. 하지만 게임의 분위기만 보더라도 이 게임의 스토리가 진중하고 치밀한 구성을 노리고 있지 않다는 사실 정도는 바로 알 수 있다.

 


재능을 알아본 주인공이 말을 걸었다가

 


이런 상황이 됐다

 

최약체 여자 축구 팀의 리그 평정기에 미소녀 캐릭터들을 얹고, 여기서 이래도 되나 싶은 요소들을 추가해 느슨한 세계관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스토리 진행 도중 리그가 시작되지만 경기 후 유니폼을 교환하면서 상대 팀 선수를 가볍게 이쪽으로 스카우트하는 전개도 그렇고, 필살기를 맞았을 때 선수들의 유니폼 브레이크 발동 등 비현실적 요소를 가미했다.

 

이야기 전반에서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가 거의 없다 보니 가벼운 마음으로 스토리를 감상하며 쭉 플레이할 수 있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캐릭터 외에는 약간 비중이 떨어진다는 점은 아쉽다. 이게 단순히 스토리에 적게 등장하는 정도가 아니라 유대감을 쌓았을 때 볼 수 있는 컨텐츠의 차이도 있는 편이라는 부분이 아쉬움을 남긴다.

 

 

 

■ 턴 기반 게임처럼 진행되는 경기

 

판타지스타 아스카의 경기는 턴 기반의 게임처럼 진행된다. 공격 상황에서는 볼을 가진 선수를 직접 조작해 드리블을 하거나 직접 패스와 슈팅 커맨드를 발생시킬 수도 있지만 상대 수비가 접촉할 때도 커맨드 선택 상황이 발생한다. 이 때 드리블이나 패스 등의 선택지를 고를 수 있고, 선수에 따라 각 동작의 스킬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부분의 행동은 일종의 행동력을 소모하고, 이로 인해 가장 강력한 기술만 난사할 수는 없지만 생각보다 넉넉하게 행동력이 주어져 잘만 사용하면 충분히 몇 골은 만들어낼 수 있고, 반대로 몇 골을 연속으로 막아낼 수도 있다.

 


 


이 커맨드 화면의 진지한 선수들이 뭔가 재밌다

 

스포츠 게임에서 요구하는 피지컬 요소가 없이 오직 커맨드 선택 방식으로만 경기가 진행되니 진입 장벽이 사실상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다만 각각의 커맨드 성공률 같은 정보들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아서 커맨드를 선택할 때 감으로 찍어가는 느낌이 있는 편이다.

 

수비는 자동으로 진행되다 커맨드가 발생하므로, 공격 시에만 드리블을 잘 하면서 적절한 위치의 선수에게 패스를 찔러주면 상대 팀을 압도하는 경기를 펼치기도 쉽다.

 


 


오늘부터 여기는 기간틱루츠 갤러리다

 

적정 포지션에 트레이닝과 경기 경험치를 받아 성장한 적정한 스탯의 선수를 배치하면 경기는 어렵지 않게 풀어갈 수 있을 정도로 얕은 깊이감이라 부담없이 엔딩을 볼 수 있다.

 


트레이닝 슬롯은 진행에 따라 해금된다

 

■ 큐리에이트의 미소녀 축구 게임

 

좀 건조한 표현 같지만 판타지스타 아스카를 표현할 때 큐리에이트의 미소녀 축구 게임이란 표현이 딱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간 큐리에이트는 일관적으로 다양한 장르의 미소녀 게임들을 선보여왔다. 여러 큐리에이트 게임들의 일러스트를 맡은 이누이 와온의 일러스트로 게임의 비주얼을 장식했고, 큐리에이트가 '잘 하는' 그런 요소들을 이번에도 담아냈다.

 

축구 파트는 깊이감이 얕고, 주요 선수만 몇 명 잘 키워도 진행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 아쉬운 감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계속 플레이하게 되는 게임이다. 플레이하다 시간을 확인하고는 벌써 이런 시간이 됐나 싶은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그간의 게임 출시들로 게이머들 사이에 뚜렷하게 박힌 큐리에이트의 색깔은 판타지스타 아스카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된다. 아주 깊이 있는 플레이는 아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미소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게임을 즐기고 싶을 때 떠올릴 수 있는 새로운 게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골키퍼도 커맨드로 수비한다

 


경기 종료 후 유니폼 교환 타임에 선수들이 스카우트되기도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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