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에서 작은 눈덩이를 굴렸더니 점점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난다는 스노우볼 이야기는 모두 들어봤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스노우볼 효과의 정석이라 할만한 눈덩이가 한국의 e스포츠 대회를 강타했다.
크래프톤의 글로벌 인기 배틀로얄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는 9월 17일, 19일, 20일까지 3일에 걸쳐 진행되는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을 개최했다. 아시아 6개국이 참가해 경쟁하는 총 상금 7만 달러 규모의 대회다. 그러나 대회는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베트남 대표로 출전한 현역 프로선수들이 다른 참가자의 스트리밍을 보고 정보를 파악하는 '스트림 스나이프(이하 방플)' 사건이 발생하고, 한국 팀은 전원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논란 속에 20일 예정된 DAY 3를 진행하지 않고 대회 취소 결정을 내렸다.
눈덩이가 굴러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이 시점에 일련의 상황을 돌이켜봤다. 모든 사건들이 그렇듯 이번 대회는 내부 사정을 알 길이 없는 이들의 시선으로 보면 시작점부터 여러 차례 이 눈덩이를 멈출 수 있었을 것 같은 순간들이 있었다.
■ 모집 단계에서 작은 눈덩이 하나
공식 홈페이지의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 개최 공지를 살펴보면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국가의 선수 라인업을 확인할 수 있다. 각국에서 8명의 대표 선수가 출전하는데, 아래 리스트를 살펴보면 알 수 있지만 한국처럼 전 프로게이머와 스트리머로 구성된 팀이 있는가 하면 팀 베트남처럼 현역 PUBG 프로게이머가 참가한 팀도 있다.
사실 이런 배정의 배경으로는 개최 시기상 한국의 지역 최상위 프로리그 PWS(PUBG Weekly Series)가 진행되고 있어 프로 선수가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이유도 있다. 대회의 성격은 정규 대회처럼 배틀로얄만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커스텀 경기들을 거쳐 배틀로얄 경기를 치르는 일종의 이벤트 매치 성격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다만 총 7만 달러 규모의 상금이 걸렸다는 지점, 그리고 대회를 시청하는 팬들에게도 결과 예측으로 G-Coin을 지급한다는 지점을 생각해보면 고액의 상금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각 팀 선수들의 밸런싱 문제로는 말이 나올 수 있을 법한 대목이다. 이게 사실상 이번 대회를 둘러싼 구설수들의 시작점이자 비탈길 위에 놓였던 아주 작은 눈덩이 하나였다고 생각된다.
■ 방플 의혹, 첫날부터 구르기 시작한 눈덩이
그 작은 눈덩이는 DAY 1의 배틀로얄 경기에서부터 서서히 굴러가기 시작했다. 8인 1팀으로 진행되는 소대 배틀로얄 경기를 치른 팀 베트남의 현역 프로게이머 Himass, TanVuu가 한국 팀의 위치를 파악하는 방플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근거로 제시된 DAY 1 영상에서 해당 선수들은 시야를 화면 옆으로 돌리기도 하고, 사전 정보 없이 정확하게 핑으로 상대의 위치를 지목하는 모습들이 포착됐다.
방플의 피해자였던 팀 코리아 선수들 중 배틀그라운드 파트너인 한 여성 스트리머는 경기 종료 이후 상황을 파악해 주최 측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스트리머가 공개한 당시 주최 측의 대응은 '확인 과정에서 일부 선수의 채팅창 확인은 있었지만 실제 방플이 이루어진 부분은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였다.
무슨 일이든 첫 대처는 상당히 중요하다. 이 첫 번째 대응은 이후 이어질 일련의 상황들을 방지할 수 있었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주최 측의 운영 미숙은 인정하되, 정작 실제 PUBG e스포츠 자체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는 방플 의혹에는 미온적인 대처를 했다고 비쳐진 것은 좋지 않았다.
해당 사안에 대한 PUBG의 공지사항이 공식 카페에 게시된 것은 19일 0시 16분 경이다. 이 공지에서도 공정한 경기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적 운영 원칙이어야 하며 운영 미숙을 인정하는 모습이었지만 '일부 지역 선수 구성 조정(2인)'이라는 표현으로 Himass와 TanVuu 직접 언급을 피하고, 모니터링 강화 등 제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한편, 방플 의혹은 한국을 대상으로만 제시된 것이 아니다. 사태가 지속되면서 태국과 일본 선수들을 대상으로도 방플이 이루어졌다는 정황들이 대회 시청자들에 의해 발견되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 2차 가해로 이어진 방플 사태
이 과정에서 설상가상으로 베트남 공식 계정에서 해당 스트리머의 사진과 함께 소위 티배깅(게임의 승자가 하는 조롱)으로 보일 수 있는 게시물을 등록하기도 했고, 방플 의혹 당사자인 프로게이머들과 소속 팀 또한 방플을 인정하지 않는 스탠스를 취했다.
당사자 중 한 명은 '긴장을 풀기 위해 올스타즈는 안하기로 했다. 혹시 PUBG 관계자들이 이 글을 본다면 제 동생 Taikonca도 한 번 출전시켜달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으며 현지 공식 계정 또한 두 사람이 '방전'되어 휴식한다면서 Taikonca와 Hoangf가 두 사람의 대체로 2일간 출전한다는 소식을 전하고, 팀 베트남 성명문도 결코 방플 의혹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는 vn SNS 자체가 사라진 상태
또, 이후 DAY 2 일정 종료 이후에도 한 선수는 자신의 방송에서 해당 스트리머도 방플을 했다고 주장하며 다시보기 영상 링크를 걸어두는 등 방플 인정이 아니라 오히려 인터넷을 통한 2차 가해를 유발하는 모습을 보여 공분을 샀다.
이 2차 가해는 원색적인 비난부터 시작해 이벤트 매치에서 재미를 위해 방플을 한 것이 무슨 잘못이냐, 방플은 우리 쪽 방송 문화다와 같은 주장들도 포함되어 있었고, 심지어 당시 다른 한국 유튜브 채널에도 베트남어로 달린 댓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지금은 채널 소유자들에 의해 삭제된 것들이 많지만 남아있는 한국어 댓글을 보면 당시의 상황을 가늠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스트리머는 배틀그라운드 파트너에 대한 회의감을 토로하며, '배틀그라운드 그만 하겠다. 이럴거면 파트너도 가져가라'는 발언으로 운영 상황을 꼬집었다.
피해 스트리머의 게시글
■ DAY 2, 한국 팀 보이콧
운영 측은 DAY 2가 개최되는 19일 오후 4시 4분 경 이번 방플 사태에 대한 추가 안내문을 게시했다.
해당 안내에서는 DAY 1 경기 후 제기된 공정성 및 외부 정보 활용 관련 사안에 대해 베트남 지역 Himass와 TanVuu를 아시아 스타즈 잔여 경기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본 사안은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안내하겠다는 내용이다. 외부 정보 활용 관련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방플이란 행위를 확정짓기에는 약한 표현이다.
어느 쪽도 명확하게 인정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한국 팀은 DAY 2 일정을 보이콧했다.
그런데, 여기서도 상황은 마무리 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공식 카페에 게시한 새로운 공지에서는 지역과 선수를 직접 지목하고 사건에 대해서도 모호하긴 하지만 언급한 것과 달리 정작 DAY 2 일본 중계를 확인해본 결과, 56분 32초 구간에서 '한국 대표는 팀 내부 사정에 의해 불참한다'는 식으로 표현된 것.

일본 DAY 2 중계 자동 자막에서도 확인되는 '팀 내부 사정' 표현
■ 결국 대회 취소
DAY 3이 진행되어야 할 20일에는 오후 9시 경 결국 일정을 진행하지 않고 그대로 대회가 취소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이슈와 초기 대응 과정에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성급하게 전달해 공정성에 대한 우려와 혼란을 유발한 점을 사과하는 한편,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경기 영상과 개인 방송 POV, 팀 보이스 등의 자료 전반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이 공지에서는 베트남의 두 참가자가 DAY 1 이벤트 중 방송 직접 시청, 외부 정보 실제 플레이 활용 여부 등을 추가 확인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로 단정하지 않는 동시에 사안을 축소하거나 조사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또한 DAY 2 공지에서 언급된 조치에 더해 Himass와 TanVuu에 대한 PUBG 베트남 파트너 자격 박탈도 이루어졌다.
이외에도 해당 공지에선 초기 대응 과정 및 운영 기준의 미흡한 부분과 추가 확인 및 후속 조치를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으나 참가자와 스트리머 및 관계자 대상의 과도한 비방 및 2차 피해를 거론하며 '더 이상의 갈등과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참가자나 특정 지역을 향한 비방과 공격은 삼가주시기를 조심스럽게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겨 다시금 끓는 솥에 기름이 부어지기도 했다.
한편 스폰서들도 이번 이슈에 반응했다.
깐부치킨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PUBG 이벤트 매치에서 발생한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관련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잠정 보류하고 주최사 최종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게시했으며, 의류 브랜드 노기어는 브랜드 슬로건 FXXK FAKES를 근거로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되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관련 스폰서십을 잠정 보류했다. 링티 또한 협업 및 지원 잠정 보류 소식을 게시하기도 했다.
백억커피는 이번 사안을 유감스럽게 받아들이며 고객의 의견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20일부터 스폰서십 잠정 중단 조치를 진행 중에 있다고 공지했으며, 이후 운영 측의 입장 발표 및 사과문과 조치를 확인했다는 후속 상황을 공유했다.
■ 첫 인정
대회가 취소된 이튿날인 21일, 윤수진 PUBG 퍼블리싱 총책임자의 이름으로 사과문이 올라오며 사실상 처음으로 명확하게 방플에 대한 인정이 이루어졌다.
해당 사과문에서는 보이콧을 참가 철회로 표현하며 넘어간 부분, 챗플이라는 제한적 표현으로 실제 행위를 설명하지 못한 부분, 한국과 베트남 공지 내용과 표현 수위의 비일관성 등을 짚으며 문제가 된 부분들을 나열했다. 또, 여기서 Himass 및 TanVuu의 방플이 모두 확인되었다고 사실상 첫 인정이 이루어졌다.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별도 안내하겠다는 내용이다.
처음으로 사태의 인식과 인정이 이루어진 공지지만 시기가 다소 늦은 감이 있었다. DAY 1에 발생한 방플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e스포츠 자체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이기도 하며 하다못해 일반 유저 사이에서도 비매너 플레이로 인식되는 문제인 만큼 보다 빠른 파악과 대처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공지에서는 피해를 입은 스트리머에 대해 '이번 사안과 관련해 참가자 측의 법적 대응이 진행될 경우, 사안의 사실 관계를 규명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는 다소 소극적으로 비칠 수 있는 내용이 지적을 받기도 했다.
대회 취소라는 큰 스노우볼이 들이받은 뒤였지만, 이미 스노우볼은 겉잡을 수 없이 팽창하고 있었다.
■ PUBG PC 무허가 의혹 제기
사건이 커지면서 베트남에도 이번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하자, 베트남 현지 언론은 PUBG 모바일 VN만 현지 라이센스가 승인됐고, 스팀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PC 버전 PUBG 배틀그라운드는 승인을 받은 적이 없어 무허가 상태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근거로는 2024년 시행령인 베트남 시행령 제147조(Decree 147/2024/ND-CP)를 들었다.
해외 게임사가 베트남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선 G1~G4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하고, 온라인게임인 PUBG 배틀그라운드는 G1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하나 지사 설립 및 지분 49% 제한, 해외 사업자 부가세 10% 등 여러 조건들 때문에 외국 기업이 단독으로 라이센스를 취득하기엔 어려움이 있으며 현지 퍼블리셔와 합작해 라이선스를 받아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법제처의 유관단체인 한국법령정보원의 세계법제정보센터, 그리고 원 아시아 로이어에서도 해당 시행령 및 관련법이 확인된다.

과거 시행령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라이센스 구조

제147호 시행령 중 온라인 비디오 게임 항목 일부
심지어 시행령과 같은 2024년부터 PUBG 배틀그라운드를 접할 수 있는 스팀 또한 베트남에서 무허가 업체로 분류돼 사실상 우회 없이는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번 대회를 통해 PC의 PUBG 배틀그라운드에서 사건이 터졌고, 두 선수의 팬덤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정부에 퇴출 민원을 제기하면서 현지시각 23일 오후 베트남 정부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비디오 게임을 제공하는 사업자는 규정에 따라 필요한 모든 라이선스를 보유해야 한다'는 게시물을 게시해 상황은 계속해서 커졌다.

23일 저녁, Himass와 TanVuu의 징계 수위도 결정됐다.
운영 측은 공식 카페 공지에서 방플 사태 당사자인 Himass와 TanVuu의 PUBG 계정 영구 밴, PGC, PGS, PNC 포함 전 지역 공식 리그 및 크래프톤 주관, 승인 공식 e스포츠 대회 출전 자격 영구 정지 조치를 선언했다. 사유는 PUBG 배틀그라운드 운영정책 위반과 PUBG e스포츠 프로 선수로서의 품위 및 행동 의무 위반이었다.

해당 공지 후 별도 공지로 피해를 입은 참가자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 베트남 시장은 어디로?
23일 PUBG e스포츠 공식 일정에서 PUBG 베트남 시리즈 일정이 사라졌다는 커뮤니티의 게시물을 통해 베트남 시장 철수설도 언급됐다. PUBG 베트남 공식 SNS 계정이나 유튜브 채널 등의 창구들에 일제히 접근할 수 없게 되면서 해당 주장은 힘을 얻었다.
그리고 24일, 크래프톤은 PUBG e스포츠 공지를 통해 PUBG 베트남 시리즈 페이즈2 잔여 경기를 주최 측 판단으로 잠정 연기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두 선수에서 대회로, 그리고 대회에서 베트남 시장으로 규모를 키웠던 이 스노우볼은 베트남 PUBG 프로 팀과 선수들, 스태프들의 직장을 단번에 집어삼키고 실제 일반 유저 수준까지 감시가 강화됐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정부의 촉각을 세운 뒤에야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것 같았다.
■ 새로운 스노우볼?
하지만 방플에서 촉발된 일련의 상황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여전히 베트남 네티즌은 유튜브 채널이나 PUBG 공식 계정에서 공격을 이어가고 있고, 영향력 있는 해설자 등도 문제를 바로잡기보다는 사실을 곡해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추가로 24일 오후부터는 새로운 의혹이 공식 카페를 중심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영구 밴을 당한 Himass와 TanVuu의 계정이 사설 밴 확인 사이트에서는 해제된 상태로 표시된다는 점에서 시작된 의혹이다.


본 계정. 하단에 밴 없음 표기에 대한 안내가 적혀있는 모습
사설 사이트인지라 공식만큼의 정확도는 없지만 안내된 이벤트 참가 계정은 영구 밴으로 표시되는 반면 본 계정은 모두 밴 없음으로 표기된다는 것이 주된 주장이다. 이용자들은 이것이 영구 밴 및 퇴출 결정에 소명절차를 준비한다던 베트남 선수들의 소명이 받아들여진 것인지 명확한 답을 원한다는 입장. 이는 앞선 미온적 대처처럼 초기대응의 미흡으로 인해 쌓인 불신감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해당 사이트의 밴 상태를 확인한 이용자가 실제 제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글에 커뮤니티 매니저인 PUBG 아리는 'PUBG: 배틀그라운드 운영정책을 위반한 VIE_Himas265, VIE_TanVwu 계정에 영구 제재가 적용되었으며, 현재 제재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라는 답변을 달았다. 다른 게시물에서는 '두 선수의 계정은 조치 안내를 드린 시점에 규정에 따라 즉각 제재가 이루어졌으며, 현재 제재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라는 답변을 했다.



언급된 이벤트 참가 계정들은 영구 밴으로 표기된다
이번 일련의 상황은 운영 측이 수차례 공지를 통해 언급한 운영 미숙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PUBG e스포츠와 PUBG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들의 신뢰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사안이라는 것이 컸다. 누구보다 공정하게 본이 되어야 할 프로 선수라는 입장에서 방플을 했다는 것은 이전에 치러진 공정한 승부에도 의구심을 만드는 행위다. 운영 측 또한 확고한 규정 하에 이런 상황을 신속·정확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
신뢰는 이미지와도 상통한다. 잃기 쉽고 쌓기는 어렵다. 게임의 경우도 그렇다. 한 번 고착된 이미지는 벗어내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과 긴 시간이 필요하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