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1라운드 전승 가능할까

2026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 분석
2026년 10월 23일 21시 32분 30초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끝나고 나흘간의 휴식 기간을 가진 2026 롤드컵이 24일부터 스위스 스테이지에 돌입한다.

 

첫 라운드는 모든 팀의 경기가 진행되지만 경기가 단판으로 펼쳐지는 만큼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여기에 이번 롤드컵은 기존 지역 리그와 다른 26.20 패치로 진행되기에, 각 팀이 새로운 메타에 얼마나 적응했는지도 중요한 부분이다.

 

T1은 최하위권 전력인 LOS를 만나는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유럽 최강 G2를 상대한다.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각각 IG와 TES를 만나면서 LCK와 LPL 간의 대결이 펼쳐진다.

 

전반적인 전력은 LCK 팀들이 유리하다. 특히나 젠지와 T1은 승리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TES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가지고 있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와 G2는 어느 팀이 승리해도 이상하지 않은 매치다.

 

국제전은 기존의 전력 평가가 반드시 실제 경기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단판 승부와 맞물려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이 중 LCK 4개 팀의 경기와 BLG전을 중심으로 실제 경기 양상과 승리 가능성을 살펴봤다. 참고로 경기가 빨리 끝날 경우 다음 경기 시간이 조금씩 앞당겨질 수 있기에, 경기 시간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 젠지 VS IG (오전 2시)

 

IG는 LPL 4번 시드지만 실제 전력은 그보다 조금 더 높게 평가할 만한 팀이다. 시즌 후반 들어 경기력이 상승했고, AL과도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선발전에서는 JDG에게 승리하며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다.

 

문제는 IG의 이러한 경기력이 선수들의 기량에 상당 부분 의존한다는 것이다. '더샤이'와 '루키'는 여전히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주지만 기복이 존재하고, 특히 더샤이의 경우 무리한 플레이가 적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반면 젠지는 안정적인 운영과 높은 선수 체급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이다. '기인'과 '쵸비'를 중심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가 주력이고,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LCK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IG 입장에서 가장 불편한 부분은 상체다. 더샤이가 기인을 상대로 우위를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고, 루키 역시 쵸비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지 않다. 여기에 '웨이'가 '캐니언'을 상대로 정글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도 어려워 보인다.

 

바텀 역시 긍정적이지 않다. '메이코'가 국제전 경험이 풍부한 서포터이기는 하지만 현재 IG의 바텀이 젠지의 '룰러'와 '듀로'를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만들어 낼 만한 전력은 아니다. 그나마 젠지의 바텀이 강한 편은 아니기에 승부를 본다면 바텀에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정석적인 운영으로는 젠지를 상대하기 어려운 만큼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젠지가 원하는 경기 흐름을 방해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이러한 플레이가 오히려 젠지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젠지는 상대의 무리한 플레이를 받아치는 능력이 좋은 팀이고, 이후 운영을 통해 격차를 벌리는 데도 능숙하다.

 

IG가 초반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고 해도 중후반까지 이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젠지의 운영에 말려들 가능성이 높다.

 

전반적으로 젠지가 상당히 유리한 매치다. 현재 두 팀의 전력 차이를 생각한다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젠지가 승리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적어도 스위스 스테이지에서의 젠지는 강하기에 젠지의 압승을 예상한다. 

 


 

 

- 한화생명e스포츠 VS TES (오전 3시)

 

한화생명e스포츠는 MSI 우승팀이다. 반면 TES는 지난 MSI에서 TSW에게 패하며 조기에 탈락했다. 두 팀의 국제전 성적만 비교해도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

 

TES 역시 LPL 상위권 팀이지만 국제전 성적이 너무 좋지 않다. 특히나 올 시즌은 더더욱 긍정적이지 못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탑 라이너인 '주이안'이 비자 문제로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면서 '369'가 흔들릴 경우 이를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없어졌다. 심지어 '제우스'는 결코 만만하지 않다. 

 

제우스는 지난 MSI 결승 MVP를 차지했고, 현재 세계 최고의 탑 라이너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높은 체급을 바탕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선수인 만큼 오랜만에 주전으로 복귀한 369에게는 상당히 불편한 상대다.

 

현재로서는 선수 면면의 이름값을 떠나 TES의 국제전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다. 개개인의 실력도 밀리는데 팀 차원의 플레이도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이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원사이드 경기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된다. 

 


 

 

- BLG VS MKOI (오전 4시)

 

두 팀은 이미 지난 EWC에서 만난 기억이 있다. 당시 BLG가 승리했고, MKOI는 이후 GAM에게도 패하면서 조기에 탈락했다. 심지어 BLG는 제대로 대회를 준비하지도 못한 상태였다. 

 

이러한 결과가 두 팀의 전력 차이를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BLG는 MSI 준우승팀이다. 지난 LPL 결승에서 AL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누구도 BLG가 AL보다 약하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 

 

특히나 '빈'과 '나이트', '바이퍼'로 이어지는 라이너들의 체급이 상당하다. 각 라인에서 상대를 압박할 수 있고, 기본적인 교전 능력 역시 이번 롤드컵 참가 팀들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반면 MKOI는 이러한 약점을 공략할 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MKOI는 올 시즌 LEC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결승에서는 G2에게 0대 3으로 완패했다. 지난 EWC에서는 GAM에게도 패할 정도로 국제전 경쟁력이 좋지 않았다.

 

한마디로 LEC 내에서의 성적과 국제전에서의 실력 차이가 상당히 크게 나타나는 팀이다. 사실상 KC의 경기력 하락이 없었다면 결승 진출도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진다. 심지어 올 시즌 전력은 작년보다 더 좋지 않다. 

 

그나마 '엘요야'를 중심으로 초반부터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어차피 무난하게 경기를 진행한다면 각 라인에서 체급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경기 역시 BLG의 압승을 예상한다. 특히나 초반부터 라인전에서 앞서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MKOI가 이를 뒤집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 G2 VS 디플러스 기아 (오전 6시)

 

오늘 경기 중 가장 승부를 예상하기 어려운 매치다. 두 팀은 지난 EWC에서 경기를 펼친 기억이 있고, 당시 디플러스 기아가 2대 0 완승을 기록했다. 다만 G2 역시 MSI의 피로감이 다 풀리지 않은 상태였기에 이번에는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G2는 올 시즌 LEC에서 확실한 1인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FST에서는 젠지와 BNK 피어엑스를 모두 3대 0으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고, MSI에서도 TES와 T1에게 승리를 거뒀다.

 

사실상 올 시즌 국제 대회에서 LCK 팀에게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 온 팀이다. 반면 MSI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0대 3으로 완패했고, 이후 LYON에게도 0대 3으로 패했다. 분명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는 전력을 가지고 있지만 반대로 허무하게 무너지는 경우도 존재한다는 의미다.

 

디플러스 기아 역시 비슷하다. 지난 EWC에서는 BLG와 젠지를 연파했고, 결승에서 KC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당시 보여준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충분히 이번 롤드컵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다만 당시의 경기력은 MSI로 인해 다른 팀들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내지 못한 이유도 크다. 이후 LCK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부분도 존재하고 말이다. 

 

현재 디플러스 기아의 가장 큰 문제는 경기력의 기복이다. 고점에서는 최상위권 팀들에게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지만 이러한 모습이 쉽게 나오지 않는 것이 문제다. 

 

결국 이번 경기는 디플러스 기아가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는지, 그리고 G2가 LCK 킬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현재로서는 G2가 조금 더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압도적인 힘으로 누르는 것이 어려운 디플러스 기아 입장에서 G2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어렵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근 롤드컵에서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력이 그리 좋지는 못했기에 이 경기는 G2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여진다. 

 


 

 

- T1 VS LOS (오전 8시)

 

T1은 이번 1라운드에서 상당히 좋은 상대를 만났다. LOS는 브라질 CBLOL 우승팀이지만 이번 스위스 스테이지에 참가하는 16개 팀 중 최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된다.

 

지난 MSI에서 FUR은 T1에게 0대 3으로 완패했다. 경기 내용도 일방적이었다. T1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 정도로 전력 차이가 컸다.

 

물론 LOS와 FUR은 다른 팀이다. 하지만 브라질 팀들의 전반적인 경기력 자체가 LCK 상위권 팀들을 상대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1승이라도 한다면 이슈가 되는 것이 브라질 팀이다. 그만큼 T1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흔들려도 충분히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T1의 경우 롤드컵 초반에는 생각 외로 흔들리는 모습이 많이 드러나는 편이다. 게임을 거듭하면서 경기력이 좋아지는 팀이다. 

 

전력 자체로 본다면 T1이 상당히 우세한 경기다. 다만 이러한 부분으로 인해 생각 외로 고전할 만한 부분도 있다. T1의 승리는 충분해 보이지만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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