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는 이렇게 해야 완벽… 완다와 거상

명작은 지금 해도 명작
2018년 02월 17일 03시 06분 23초

PS2 초창기에 출시돼 전 세계 많은 유저의 심금을 울렸던 액션어드벤처 '이코' 개발진이 3년 6개월간 개발했던 '완다의 거상'이 론칭 13년 만에 리메이크로 돌아왔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PS4용 '완다의 거상' 한국어 버전을 정식 출시했다. 이번 버전은 PS3 버전 리마스터를 담당했던 블루포인트게임즈가 원작을 처음부터 다시 만든 신작이며, PS4 성능에 걸맞은 퀄리티와 저렴한 가격으로 현재 유저들의 호평을 받는 중이다.

 

아울러 게임의 주요 흐름은 죽음에 이른 히로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주인공 완다는 금단의 땅에 가게 되고, 이곳에 있는 16개 거상을 쓰러뜨리며 그녀를 되살려야 하다는 일념 하에 투혼을 벌이게 된다.

 

 

 

 

 

완다의 거상의 플레이를 시작하면, 간단한 튜토리얼 외 아무것도 설명되지 않은 필드에 놓이고, 흑마 아그로와 함께 넓은 필드를 돌아다니며 거상들을 찾아야 한다. 또 이 게임은 여타 액션 어드벤처 게임과 달리 필드에 적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거상이라는 거대 보스를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처럼 순차적으로 처단하는 것뿐이다.

 

거상은 이름 그대로 위압감을 느낄 정도로 거대한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모습도 다양하며, 거상의 전체적인 디테일도 상당히 화려해 몸에 있는 털의 흩날림 등도 멋지게 표현되고 있고 이리저리 흔들릴 때의 느낌과 효과음도 상당히 리얼하다.

 

또한, 거상의 위치를 찾는 방법은 오직 검 하나에 의지한다. 태양이 비추는 곳에서 검을 들어 주변을 둘러보면 검에 반사된 빛이 모이는 방향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곳으로 가다 보면 조금씩 거상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게 된다.

 

 

 

 

 

 

 

거상과의 전투는 크게 3가지 단계로 나뉜다. 첫 번째는 거상에 검의 빛을 비추어 약점을 찾는 것이다. 이것은 거상을 찾을 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찾아낼 수 있으며, 빛이 모이는 곳 근처에 거상의 약점이 있다. 약점은 밝은 문장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직접 거상 위로 올라가지 않으면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약점을 찾은 후에는 거상의 위로 올라타는 과정이 전개되기 시작한다. 거상의 약점은 보통 머리와 같이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상에서는 공격이 불가능하고, 각각의 거상마다 독특하고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올라타는 과정이 준비되어 있다.

 

거상의 위로 올라가면 약점이 있는 곳으로의 본격적인 진행이 이루어진다. 몸에 난 털 등을 이용해 열심히 기어 올라가다 보면 약점에 도달할 수 있는데 올라가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다. 거상은 꾸준히 움직이기 때문에 조금만 실수해도 아래로 떨어질 수 있으며 격렬하게 움직이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이 그저 매달려 있을 수밖에 없는 경우도 많다.

 

여기에 악력 게이지라는 것이 있어 이 게이지가 바닥이 되면 매달려 있을 수조차 없기 때문에 적절한 곳에서 조금씩 쉬어 가는 센스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다소 불안하고 두려워 지속적으로 거상을 잡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마치 제집 드나들듯 적당히 잡고 쉬고 하는 타이밍이 익어 난이도가 크게 높은 편은 아니다.

 

 

 

 

 

주인공 완다는 검과 활의 두 가지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중 활은 주로 거상을 쓰러뜨리거나 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되며 실제 데미지는 검을 이용해 주게 된다. 검은 서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매달려서도 사용이 가능한데 거상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힘을 모아 강하게 공격을 하는 패턴을 사용해야 한다. 검을 꽂을 때의 느낌이나 거상이 쓰러질 때의 성취감은 정말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전반적으로 이번 리메이크판은 고유의 게임성은 건들지 않은 채, UI 및 조작 개선, 그래픽 상향 등에 포커스를 두고 개발됐다. 여기에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한 포토 모드와 새로운 달성 조건의 트로피, 코인수집 등 원작을 훼손시키지 않는 등 약간의 추가 요소가 등장해 전작을 즐긴 팬들도 새롭게 즐겨야 될 목적을 준다.

 

이미 여러 차례 즐겼던 유저들에게는 시각적인 즐거움이, 새로운 유저들에게는 절륜의 완성도를 가진 액션 어드벤처 게임의 퀄리티를 체험할 수 있으니 이에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한번 즐겨보면 어떨까?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6,340 [02.19-09:09]

그래픽이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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