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한 BLG와 G2

MSI 플레이 인 스테이지 패자조 1라운드 분석
2023년 05월 05일 18시 26분 33초

이변은 없었다. A조와 B조 모두 각 조 최강 전력 팀으로 분류되었던 BLG와 G2가 승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권을 따 냈다. 

 

확실히 강팀과 약팀의 구분이 명확히 드러난 경기였다. GG역시 북미 소속으로 메이저 4대 리그에 속한 팀이기는 하지만 최 말석에 속한 리그 답게 확실한 경기력 차이가 느껴질 만한 수준이었다. 마치 프로와 아마추어간의 경기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GG가 한 세트를 가져가는 이변을 일으키기는 했어도 이는 초반 너무 큰 격차가 생겨 BLG가 즐겜을 하다가 생긴 이변일 뿐 실력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누구나 예상한 팀이 승리한, 뻔한 결과였다

 

이는 G2 역시 마찬가지. PSG가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패했다. 하지만 이들의 실력이 생각 이상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한 팀들 모두 GG나 PSG를 상대로 이 정도 격차를 내지 못하는 팀은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은 한 팀만이 남았다. DFM과 GAM, R7 및 PSG, GG와 LLL 중 단 한 팀 만이 살아남는다. 

 

현재 패자조 2라운드에 진출한 PSG와 GG가 실력에서나 남은 경기에서 유리한 것은 맞다. 하지만 플레이 인 스테이지 절대 강자들이 빠진 마당에 의외의 팀이 승리할 가능성도 있다. 

 

금일 오후 9시부터는 패자전 1라운드 경기가 진행된다. A조의 R7과 GAM, B조의 DFM과 LLL이 패자조 2라운드 진출을 놓고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패자조 2라운드를 진행하며, 패배한 팀은 그대로 MSI에서 탈락한다. 

 


 

- 1경기(오후 9시) – A조 R7 VS GAM

 

두 팀 모두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다. 1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팀에게 별다른 저항 없이 패배한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문제점들을 여실히 드러내기도 했다. 

 

GAM은 첫 경기에서 자신들의 교전 능력을 과신하듯 과한 교전을 진행했다. 하지만 상대는 베트남 리그 팀도 아니고 자신들보다 더 높은 전력을 가진 팀이었다. 자신들의 장점이 먹히지 않는 상대라는 점을 간과했다고 할까. 

 


 

GAM의 경우 자신들이 우세인 상황에서나 열세인 상황에서도 앞뒤 가리지 않고 교전을 진행한 탓에 스스로 무너지는 결과를 낳았고, 결국 패자조로 떨어지게 됐다. 

 

반대로 R7은 순수하게 팀의 기량 차이에 의한 패배를 당했다. 상대가 G2라는 점이 아쉽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G2를 상대하지 못할 실력이라면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일단 마이너 팀 답게 팀 전력이 너무 약하다. 그 차이가 어느 정도 비빌 정도는 되어야 승리 가능성을 점칠 수 있겠지만 이 ‘비빌 만한’ 정도도 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어쨌든 GAM은 분명 베트남 리그 정도의 수준에서는 분명 교전 능력이 통하는 팀이다. 아쉽게도 R7은 베트남 리그보다도 낮은 리그 출신이다. 

 

이 때문에 G2에게는 통하지 않았던 GAM의 교전 능력이 R7에게는 충분히 통할 만하다. 이 말은 GAM이 R7을 상대로 패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말이기도 하다. 

 

R7의 경우 GAM의 지속적인 교전을 충분히 버틸 수 있거나 그에 따른 운영 능력을 갖췄다면 유리한 경기를 펼칠 수 있겠지만 이전 G2와의 경기에서 보여 준 전력을 보면 이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GAM이 2대 0 완승을 거둘 만한 경기이며, 매 세트 큰 격차의 승리를 이끌어 냄과 동시에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 2경기(새벽 0시) – B조 DFM VS LLL

 

DFM은 확실히 약해지고 있다. 지난 PSG와의 경기에서도 보다 접전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지 못했고, 2세트의 경우 역전패를 당하는 등 경기 끝마무리가 좋지 않은 것 또한 아직 고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상대는 LLL이다. 단판 승부라면 DFM이 패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존재하겠지만 3선승제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DFM이 패하는 그림은 그려지지 않는다. 

 

어쨌든 DFM은 LLL보다 좋은 팀이고 팀 전력도 높다. 아리아와 유타폰이라는 좋은 딜러들이 건재하기에 이 경기는 쉽게 가져갈 만하다. 

 

LLL은 B조 최하위 전력 다운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뚜렷한 구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잘 하는 선수도 없다. 모든 선수들이 평범하다. 아무리 LJL이 마이너 리그에 속한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마이너 리그 중에서는 중 상위 급에 속하는 만큼 LLL이 쉽게 상대할 만한 팀은 아니다. 

 


 

그래도 지난 롤드컵 당시 나름의 선전을 보여준 기억이 있기에 무기력하게 패하지는 않을 듯 보여지는데, 그럼에도 DFM에게 승리를 거두기는 어려워 보인다. 선전한다면 2대 1 패배, 그렇지 않다면 전패로 경기가 마감될 확률이 높다. 

 

이 경기는 사실 상 DFM이 어떤 경기를 하는가에 달려 있는 매치다. 갈수록 전력이 조금씩 상승하는 DFM의 특징이 나온다면 가볍게 2대 0 승리를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첫 경기처럼 애매한 플레이를 하게 될 경우 풀 세트 접전이 나올 수도 있다. 

 

어쨌든 매치 자체는 DFM이 8대 2 정도로 승리를 가져갈 확률이 높은 경기이며, 가능성 측면에서 본다면 풀세트 경기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플레이 인 스테이지의 분위기나 현재 메타 등을 고려할 때 이 게임 역시 매 세트 많은 킬 수가 나올 듯 보이며, DFM이 많은 킬 수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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