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앞서 플에이해본 샌드박스 시티빌딩 게임 '브릭시티'

브릭을 모아 나만의 도면 만들기
2023년 08월 10일 17시 46분 44초

데브시스터즈는 신규 IP 기반 모바일 신작 '브릭시티'의 일반 유저 대상 얼리 액세스를 진행하기에 앞서 9일부터 10일 오후까지 하루에 걸친 미디어 얼리 액세스를 진행했다.

 

브릭시티는 작은 블록 단위 '브릭'으로 작은 조형물부터 시작해 각종 용도와 미관을 위한 건축물, 도시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자유롭게 창작하는 것이 가능한 샌드박스 시티빌딩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7,000개 이상의 낱개 브릭을 활용해 자유롭게 도시를 형성하고 돌아다니면서 창작의 즐거움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특별한 연출 효과를 지닌 특별 브릭으로 유저 경험을 한층 더 확장하려고 시도했다. 건물을 지날 때마다 멜로디가 나오는 실로폰 브릭, 건물에 배치할 수 있는 리프트 브릭 등을 자유롭게 배치하면서 창의적인 건물을 만들어나가게 된다.

 

한편 브릭시티는 오는 24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 브릭으로 지구 복원

 

핵심 컨텐츠인 브릭과 빌딩에 대해 바로 이야기를 시작할 수도 있지만 일단 게임 초반부와 스토리 진행 도중 지속적으로 플레이어의 목적을 환기시키는 감이 있으니 브릭시티의 전반적인 스토리 틀을 간단하게 언급하고 넘어가자. 이야기는 우주력 2523년 화성에서 시작된다. 지금으로부터 약 500년 이후를 말하는 것인지 우주력이라는 것을 새롭게 만든 수천 년이 지난 상황인지까지는 깊이 파고들지 않더라도 어쨌거나 브릭시티의 스토리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이미 지구가 황폐화되어 멸망한 상황이다.

 

플레이어를 비롯한 인류는 새로운 본거지가 된 화성의 브릭 아카데미를 통해 정화 에너지를 지닌 신비한 물체 브릭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게 되며 이후 졸업 과정으로 브릭을 사용해 만든 로켓에 탑승한 뒤 화성 밖으로 향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플레이어 역시 코스모라는 캐릭터와 함께 이 졸업 과정을 거쳐 로켓을 만들고 탑승하게 되지만 놀랍게도 익숙한 클리셰 전개를 통해 불모지에 추락하고 만다.

 

비록 시작은 뜻하지 않은 추락이라는 이유에서였지만 이윽고 플레이어와 코스모, 그리고 로봇인 알로는 브릭을 활용해 지구복원센터를 짓고 차근차근 지구를 복원시키기 시작한다. 그런 김에 자신만의 도시를 개척하고 창의력을 발휘해 다양한 건물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덤이다.

 


 


 

 

 

■ 건축과 수집요소

 

게임의 기본적인 흐름은 다른 모바일 SNG와 비슷하게 진행된다. 최중요거점인 지구복원센터를 통해 메인 퀘스트격인 지구복원미션들을 완수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건축물들을 지으며 오염된 지구의 토양을 조금씩 정화해 범위를 넓혀나가게 된다. 지을 수 있는 건물들은 일반적으로 특별한 효과를 가지지 않은 주거 건물이나 시각적인 강점만을 가진 공원 등 장식용 건물도 있지만 핫도그 판매점이나 핵심 요소 중 하나를 담당하는 공항, 행복도에 따라 코인을 얻을 수 있는 분수대 등 기능성 건축물도 존재한다.

 

다른 SNG와의 차별점으로 넣은 것이 브릭을 사용한 건축이다. 브릭만 가지고 있다면 지구복원미션을 진행한 정도에 따라 추가로 개방되는 크기의 부지들을 활용해 나만의 건축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브릭은 여러 가지 모양과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고 기본 제공되는 브릭만으로도 나름대로 건축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본격적으로 여러 디자인의 건축물을 만들고 싶다면 뽑기를 통해서 특수 브릭을 비롯한 테마 브릭을 습득해야 한다. 그렇다, 뽑기 시스템을 통해서 다양한 브릭을 더 수급할 수 있는 방식이다. 플레이어가 간단한 크리에이터 시험을 마치고 나면 자신이 만든 도면을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판매하도록 공개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자신만의 건축 도면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원치 않거나 아직 서툰 플레이어를 위해 기성 도면들도 존재하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다른 플레이어의 도면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한데, 복잡한 난이도의 도면을 고르지 않으면 플레이어가 정해진 위치에 브릭을 가져다 놓는 것만으로도 여러 개의 브릭이 알아서 자리를 잡아 편리하게 건축물을 세우는 것이 가능하다. 난이도 높은 건축 도면의 경우에도 하나만 자릴 맞추면 여러 개의 브릭이 자동으로 부착되는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복잡한 도면인만큼 플레이어가 부착해야 하는 단계가 세밀하고 많아지는 편이다.

 

앞서 언급한 특별한 브릭들을 뽑기로 모으는 것 자체가 수집요소로 작동한다. 실제로 테마별로 브릭을 뽑아 해당 테마를 전부 완성하면 적기는 하지만 소정의 다이아를 얻을 수 있다. 한편 브릭시티의 캐릭터인 피포들도 수집 요소다. 이들 역시 브릭처럼 테마로 묶인 그룹이 존재하고 이들을 모아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피포들은 기능성 건물에 배치하는 것으로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며 뽑기에서만 얻는 것이 아닌 다른 플레이어의 도시로 놀러가 거기서 영입해오는 방법도 준비되어 있다.

 


 

 

 

■ 필수 아닌 필수요소

 

브릭시티는 플레이어의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해서 즐기는 것이 가장 재미있을 타입의 출시예정작이다. 샌드박스 게임을 표방하고 있으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직 샌드박스 플레이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를 위해 약식으로 간단히 도면을 따라 건축물을 만드는 기능도 준비해 건축 활동의 완급을 자유롭게 조절하면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은 브릭시티가 가진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만하다. 여기에 다른 플레이어의 도시를 평가하고 이를 통해 받은 티켓을 사용, 다른 플레이어의 도시로 놀러가 선물상자나 피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창작물을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브릭을 사용해 손쉽게 건축 도면을 제작하는 것은 기본적이고 재미있을만한 샌드박스 요소긴 하지만 BM과 맞물리면서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마냥 건축의 자유를 제공하기엔 수익화 관련 문제가 있겠다 싶기는 하다. 그리고 건축 도면을 구입했을 때 뽑기 등에서 얻을 수 있는 특수 브릭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냥 대체 브릭을 사용해서 도면을 완성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뽑기가 완전 필수까지는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필수 아닌 필수요소라고 해야 할까.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무색무취의 대체 브릭을 사용하기보다는 뽑기에서 해당 특수 브릭을 뽑아 부착해 완벽하게 완성하는 것이 훨씬 만족감이 높고 효과적이다. 하지만 여기서 조금 우려되는 부분은 복수의 뽑기 브릭을 부착해야 하는 도면의 경우 뽑기를 하거나 뭐를 해서라도 해당 브릭을 여러 개 모아야 도면을 완벽하게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전 플레이를 통해서 기본으로 주어지는 재화를 사용해 뽑기를 전부 해봤지만 하나의 건물에 들어가는 특수브릭도 채 채우지 못했다. 운이 아주 미친듯이 좋아서 원하는 것만 쏙쏙 뽑더라도 5개씩 브릭을 뽑을 수 있으니 몇 번은 뽑아야 하며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운이 좋기란 어려운 실정이니 더 많이 뽑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다른 수단으로 마일리지를 이용한 브릭 뽑기도 존재한다.

 

일반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브릭시티 얼리 액세스는 오는 21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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