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승리했고… 이제는 젠지의 차례다

EWC LOL 2일차 경기 분석
2024년 07월 05일 10시 47분 41초

T1이 BLG를 꺾고 4강전에 진출했다. BLG는 3세트에서 상당히 유리한 상황을 역전당하며 첫 번째로 탈락하는 팀이 됐다. 

 


 

1세트에서는 T1이 완승을 거뒀지만 2세트는 BLG가 승리를 거두며 경기가 풀 세트로 이어졌다. 3세트는 중반까지 BLG가 상당히 큰 차이를 벌리면서 이대로 승리가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T1은 이어진 두 번의 교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만들어내며 상황을 역전시켰고, 이를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T1은 23시즌과 24시즌 MSI에서 BLG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T1은 FNC에게 완승을 거두며 올라온 TL과 7일 새벽 0시에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2일차 경기는 6일 새벽 0시부터 시작된다. 


1경기 젠지 대 TES

 

- 젠지 전력 분석


올 시즌 젠지는 단점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스프링 시즌보다 MSI에서, 그리고 서머 시즌으로 갈수록 점점 팀 전력이 상승하는 중이다.

 

바텀 라인의 단점도 사라졌고, 현재 메타에서 보여주는 케니언의 폭발적인 경기력 또한 뛰어나다.

기인과 쵸비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해주고 있다.

 

특히나 TES는 지난 MSI에서 젠지가 승리를 기록한 팀이다. 그 당시보다 더 강해진 젠지의 입장에서는 무난한 승리를 기대해도 좋을 법한 상황이다. 

 


 

- TES 전력 분석

 

서머 시즌 TES는 조별리그에서 1위를 거두며 여전히 강팀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TES 역시 스프링 시즌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팀 전력이 다소 하락했는데, 이는 팀의 미드라이너 크렘의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이 원인이 되고 있다. 

 

사실 크렘은 MSI에서도 그다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심지어 서머 시즌에는 더 나빠졌다. 현재 TES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젠지의 미드가 다름 아닌 쵸비라는 점을 생각하면 TES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나 MSI에서 자랑이던 바텀 라인이 젠지에게 봉쇄당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경기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 실제 경기 분석

 

젠지는 MSI에 비해 전력이 보다 상승했고 TES의 전력은 하락했다. MSI에서도 젠지가 승리를 한 상황인데 현재는 그 차이가 더 커졌다. 사실상 TES의 승리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이유다.

 

여기에 앞서 언급했듯이 미드 라이너 크렘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 쵸비가 이러한 크렘을 상대로 고전하는 양상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드의 붕괴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현재 메타의 최고 수혜자라 할 수 있는 캐니언의 존재도 상당히 위협적이다. 심지어 어제 경기에서 BLG가 T1에게 패하면서 TES가 패할 경우 결승에서 LCK 두 팀이 만나게 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졌다.  

 

물론 젠지가 경기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첫 경기이기는 했어도 MSI에서 풀 세트 접전이 펼쳐지는 등 TES 입장에서 무기력하게 패한 기억은 아니다. 

 

다만 그 가능성은 낮다. 사실상 현 시점에서는 무시해도 될 만한 수준이라고 해도 될 만한 정도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젠지가 2대 0 완승을 거둘지, 아니면 2대 1 승리가 나올지 정도의 선택지만 펼쳐져 있는 경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젠지의 2대 0 완승을 예상하며 생각보다 두 팀의 전력 차이가 큰 만큼 매 세트 젠지가 압도하는 양상의 경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TES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팀인 것은 맞지만 젠지에게 효과적인 공격을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되는 만큼 많은 킬이 나오지 않는 경기가 될 가능성도 높다. 

 

2경기 : G2 대 FLY

 

- G2 전력 분석

 

G2는 현재 LEC에서 굳건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올 시즌 상당히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난 MSI에서의 플레이 또한 상당히 좋았다. 

 

물론 T1과의 리턴 매치에서 완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TES에게 완승을 거두는 등 MSI에서 보여 준 체급도 상당히 높았다. 

 

어제 경기에서 FNC가 TL에게 패배를 당했지만 G2는 이와 다른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올 시즌 기준으로 G2는 LEC 수준 이상을 보여주는 확실한 강팀이며, 사실상 LCK나 LPL급 팀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 FLY 전력 분석

 

스프링 시즌 TL에게 밀려 우승을 놓친 이래 FLY는 서머 시즌에서도 그 기세가 살아 오르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MSI에서는 상당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본선 진출 팀들 중 가장 약한 팀으로 평가됐다.

 

TL이 이번 대회에서도 FNC에게 승리를 거두며 LCS를 넘어서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FLY는 그 정도의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여기에 상대는 현재 탈 LEC급 전력을 보여주는 G2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상황을 해석해도 이 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 실제 경기 분석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G2는 올 시즌 LCK 급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상대가 LCK나 LPL의 중위권 팀이어도 할 만한 상황인데 LCS 범주 내에 있는 FLY라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될 수밖에 없다. 

 

설령 MSI 당시와 비교해 전력이 어느 정도 떨어졌다고 가정해도 FLY에게는 승리가 쉽지 않은 상대다. 그 정도로 체급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G2의 압승을 예상할 수밖에 없다. 통상적으로 LEC와 LCS 팀의 대결은 생각보다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의 G2는 다르다. FLY가 어떻게 비벼 볼 만한 상황이 아니다. 

 

G2의 2대 0 승리를 예상하며, 매 세트 G2가 경기를 압도하는 양상이 그려지는 경기다. 아울러 두 팀이 상당히 치열한 교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 내내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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