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크래프톤, 또 역대매출 갱신…뉴진스 보상 우려 비해 재무적 타격 적어

반기 매출 1조 3,729억 기록, 인조이 게임스컴 출격
2024년 08월 12일 18시 17분 07초

12일 오후 크래프톤은 2024년 2분기와 상반기를 아우르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먼저 상반기 결산부터 살펴보면 크래프톤은 PUBG IP 영향력 강화로 역대 최대 반기 매출인 1조 3,72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6,426억 원을 기록했다. 높은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역대 최대 반기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의 84%를 달성했다.

 

2분기 단독 실적은 PUBG IP 기반으로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 전 분기 대비 6.2%, 전년 동기 대비 82.7% 증가한 7,07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152.6% 증가한 3,321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414억 원이다.

 

 

 

PUBG IP는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견조한 성적을 계속 보여주며 글로벌 프랜차이즈 IP로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PC PUBG의 경우 에란겔 클래식 모드와 뉴진스 콜라보레이션 등을 거쳐 상반기 MAU는 40%, PU는 130% 상승했다. 이어 PUBG 모바일은 Myriam Fares 콜라보레이션이나 X-Suit 성장형 의상 스킨 등의 주요 업데이트와 함께 상반기 DAU 30% 상승, PU 40% 상승을 보여준다. PC와 모바일 모두 내부적으로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어 3분기에도 크래프톤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콜라보레이션이나 가챠 요소 등은 컨텐츠가 유저들에게 얼마나 잘 소모되느냐의 측면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글로벌 모바일에서 진행했던 미이라 컨텐츠가 좋은 예시다. 이런 역량들이 많이 갖춰지며 더욱 성장을 이끌었다고 내부적인 평가가 이루어졌다. 콜라보레이션의 경우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편이다.

 

과거 대비 크래프톤이 한 차원 더 성장하게 된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PUBG IP 프랜차이즈화를 진행하며 PC, 모바일이 따로 콜라보레이션을 했던 것과 달리 IP 프랜차이즈 전체 관점에서 판단하게 되어 글로벌하게 지명도 있는 콜라보레이션을 하기에도 훨씬 유리해졌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경쟁력이 상승했다는 이야기다. 디테일을 밝힐 수는 없지만 어느 시점으로 보더라도 향후 1년 정도의 계획이 안배하며 진행하니 향후 컨텐츠도 기대해달라 덧붙였다.

 

뉴진스 콜라보레이션의 환불 보상안의 경우 7월 3일부터 8월 초 사이에 전체 구매 유저에게 환불 또는 보상을 선택할 수 있게 했는데, 선택에 따라 회계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환불을 선택하는 경우 아이템도 유저로부터 회수되고 사용된 G코인도 환불처리 되기에 매출에서 차감이 된다. 2분기 매출에서도 일부 취소된 부분이 있지만 흥미로운 점은 취소한 유저들의 상당수가 뉴진스 상품을 재구매했다는 데이터가 있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 측은 이를 바탕으로 환불기회가 있으니 이전에 뉴진스 상품을 구매할 때 본인이 뽑지 못했던 캐릭터를 환불을 통해 다시 뽑는 등의 효과가 있었다고 추론했다. 보상의 경우 무료 G코인을 제공했는데, 현재 기준으로 전량 소진됐다고 밝혔다. 뉴진스 보상 효과로 인해 재무적으로 크래프톤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기는 했지만 컨텐츠 경쟁력이 워낙 높아 유저분들이 재구매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는 UC 보너스 챌린지와 프로 크리켓팀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 등을 진행하고 상반기 신규 유저 접근성 확대 전략을 수립했다. 신규 언어 3개의 추가, 현지화 컨텐츠 강화, BGMI e스포츠 확장 등이다.

 

출시 예정 주요 신작들도 좀 더 자세한 일정들이 공개됐다. 익스트랙션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3분기 글로벌 베타테스트와 함께 게임스컴 출품이 이루어지며, 4분기 글로벌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글로벌 베타테스트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2일 오전까지 진행됐으며 한국과 미국, 일본, 튀르키예 4개국 대상 및 iOS 유저 테스트를 확대했다. 기존 세션제 게임과 차별화되는 생활형 컨텐츠의 추가가 이루어졌으며 개선된 전투 밸런스, 인터페이스 등으로 모바일 유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2차 CBT 반응은 아직 구체적인 부분까지 정리하지 못했지만 기대했던 유저 참여수보다 훨씬 많은 수가 모여 그런 면에서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기에 앞서 게임성을 망치지 않는 선에서 유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컨텐츠 모색 등을 위해 캐나다 소프트런칭을 통해 테스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PC 스팀을 통해 출시될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는 3분기 인플루언서 테스트 및 게임스컴 출품이 이루어진다. 또한 연내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팬덤과의 소통을 통한 개발 전략으로 디스코드 커뮤니티에서 직접 소통하며 팬덤의 확보와 신뢰 강화를 꾀했다. 게임 내 차별화 된 컨텐츠는 생성 AI 모델을 활용한 커스터마이징, LLM을 활용한 NPC 대화 제작, 커뮤니티 시뮬레이션을 통한 게임 내 다양한 사건들로 영향을 받는 월드 등을 꼽을 수 있다.

 

인조이와 같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은 2000년대 초반부터 20년 넘게 글로벌 게이머들이 플레이해오며 많이 사랑받던 장르다. 최근 경쟁작이나 신규 IP 부재, 오래 서비스하던 기존 게임의 단점이 부각되는 부분, 최근 유사한 게임 플레이를 목표로 하던 경쟁작들이 종료된다는 소식 등이 있었기에 크래프톤으로서는 인조이에 있어 상대적으로 긍정적 환경이 됐다고 판단했다. 인조이의 1차적 타깃은 장르 내 기존 플레이어가 되며 과거 서구권 위주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코어 팬만 아니라 장르를 처음 접하는 신규 유저, 전세계 게이머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한편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진행이 완료됐거나 예정된 게임 스튜디오 투자는 11건으로 글로벌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발굴 기조를 지속, 장기적 파이프라인 확보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3년 하이파이 러시를 출시하며 호평을 받았던 탱고 게임웍스 개발팀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탱고 게임웍스는 크래프톤의 첫 일본 게임 스튜디오 투자 대상이며 서바이벌 호러 게임 더 이블 위딘, 액션 어드벤처 게임 고스트와이어:도쿄 등 리듬액션인 하이파이 러시와는 또 다른 장르의 게임들을 개발해온 규모 있는 개발팀이다.

 

인도 지역 서비스 확대 노력과 AI 기술을 통한 새로운 게임성도 지속 발굴해간다는 기조를 밝혔다. 또한 중장기적 전략 방향성은 PUBG IP 프랜차이즈와 빅 IP 확보 기반의 지속 가능성 있는 성장을 도모한다는 것.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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