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스테이지와 시스템 추가로 기대감 상승, '엠버 앤 블레이드'

스팀 넥스트 페스트 빌드 체험
2025년 11월 06일 08시 04분 50초

라인게임즈는 지난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서바이버라이크 신작 '엠버 앤 블레이드'의 신규 데모를 선보였다.

 

이번 데모 빌드는 7월 공개했던 첫 번째 데모에 담기지 않았던 신규 컨텐츠를 추가했고 피드백을 통한 게임 진행 속도감과 액션 개선 등 전반적 게임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버전으로, 캐릭터 스킬 향상과 장비 제작 등 성장 요소 같은 신규 컨텐츠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천사, 등장인물 등 스토리 측면의 요소까지 새로운 것들을 많이 확인할 수 있었다.

 

엠버 앤 블레이드는 2026년 3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더 많은 등장인물, 새로운 컨텐츠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7월에 공개됐던 데모 빌드보다 더 발전한 스팀 넥스트 페스트 빌드에선 더 많은 범위의 컨텐츠를 포함하고 있기에 플레이어가 만나볼 수 있는 등장인물도 늘었다.

 

7월 기자가 체험했던 빌드에서는 타이틀 화면에 나온 두 명의 여성 캐릭터가 게임 내에서 제대로 등장하지 않았지만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 빌드에선 시작하자마자 그림자를 만나고, 이후 봉인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아리엘라 또한 주인공이 직접 대면한다.

 


지난 빌드의 타이틀 화면

 


 

 

 

주인공이 전투 중 쓰러져도 이젠 망각의 성채라는 거점 역할의 장소로 돌아가게 되면서 스토리적 궁금증을 이번 빌드에서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 왜 계속 부활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디와 협력하고 천사는 왜 주인공을 도와주는지, 주인공이나 루미가 말하던 아리엘라는 누구인지와 같은 것들 말이다.

 

여기에 망각의 성채 자체가 새로운 컨텐츠의 집약이기도 해 특히 저번 빌드보다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느낌을 줬다. 플레이를 통해 모인 재화로 영구적인 주인공의 성장을 하며 빌드도 강화할 수 있는 성채수의 은총 시스템이나 주인공의 추가 무기 제작, 아티팩트, 렐릭 제작을 소화하면서 내 손에 맞는 전투를 그려나가는 느낌이 좋았다.

 


마스터리가 늘면 얼마나 강해지는지를 좀 더 직관적으로 알고 싶다

 

기본 무기인 검 외에도 해머와 단검을 제작해 사용할 수 있었는데, 확실히 무기군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 이미지에 부합한 플레이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다. 검은 안정성이 좋고 무난한 사용감을 가지고 있으며, 해머는 강하긴 하지만 살짝 느린 감이 있고, 단검은 공격이 빠르긴 한데 그만큼 완벽히 다루기엔 조금 어려웠다.

 

 

 

■ 전투와 신규 스테이지

 

이번 빌드는 기존 스테이지이자 봉인의 첫 번째 층인 잿빛의 초원과 봉인의 두 번째 층 잊혀진 도서관까지의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잿빛의 초원은 기존 빌드와 대부분 비슷하다는 감상이지만 도중에 뒤집힌 면, 틈새 같은 공간에 진입해 섀이라는 고양이가 판매하는 일시적 강화 아이템들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해 좀 더 전투가 수월해졌다. 스토리적으로도 주인공과 함께하는 루미는 섀이에 대해 계속해서 적대적인, 혹은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럼 루미랑 섀이 정체가 대체 뭔데

 

천사들에게 능력을 받으면서 섀이의 상점에서 구매한 것들의 효과도 받으니 중간 보스들은 이전보다 잡기 훨씬 편했고, 대신 잿빛의 초원 보스인 바포메트와의 싸움은 빌드가 정말 잘 깎인 상태가 아니라면 상당히 오랜 시간 소모전을 벌여야 했다. 서바이버라이크 게임들이 전체 스테이지 수가 적다곤 하지만 첫 번째 보스부터 꽤 빡빡하다는 느낌은 든다. 보스 패턴 자체는 그리 복잡하지 않지만 피로감이 은근히 느껴지는 정도.

 

이번에 새로 등장한 잊혀진 도서관은 처음 플레이하는 스테이지답게 새로운 기믹이나 적들의 유형을 알아가야 했다. 등장하는 적들도 다르고, 특히 죽을 때 색상에 따라 다른 부수효과를 내며 폭발하는 블롭스네일 같은 적이 기억에 남는다. 이 층부터 새롭게 등장하는 천사의 능력인 독성 능력들이 새롭다. 도서관 벽에 보이는 인간형의 존재들이나 도서관의 비주얼 자체도 꽤 분위기가 산다.

 

 

 

도서관의 보스전 아르카누스는 바포메트와 다르게 고정형 보스로 좁은 공간에서 전투를 펼쳐 색다른 느낌을 준다. 새로운 스테이지와 새로운 보스라는 것을 이런 차이들로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초견이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바포메트보다 더 바닥 패턴이나 자체 공격의 조화가 촘촘해 약간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라인게임즈는 서바이벌라이크와 소울라이크가 가진 장르적 특성의 결합을 꾀한 것으로 보이는데, 확실히 빌드를 올리는 과정이나 스테이지 일반 구간에서는 서바이벌라이크 게임의 감성이 진하게 느껴지는 한편 보스전은 난이도를 끌어올리면서 한결 소울라이크의 그것에 가까운 감성을 지니고 있다.

 

 

 

■ 기대감 키워준 신규 데모

 

출시예정작이 새로운 빌드의 데모를 공개한다고 매번 기대감을 키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엠버 앤 블레이드의 새로운 데모는 이전에 볼 수 없던 컨텐츠들을 추가하면서 개인적으로 기대감을 더 키워줬다고 생각한다. 개인적 취향으론 타이틀 화면만큼은 지난 번 빌드에서 봤던 버전이 좀 더 마음에 들었지만 말이다.

 

모종의 사연을 가진 것 같기는 하지만 단순히 경박한 분위기가 더 지배적이었던 주인공에서 조금 더 과거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됐다. 아, 그렇다고 경박한 녀석처럼 느껴지지 않는 건 아니다. 이건 주인공의 캐릭터성 그 자체이기도 하니 여전하다. 이외에도 새로운 등장인물들이나 능력을 내려주는 천사들의 개성 역시 알기 쉽게 뚜렷한 편이었다.

 


 

 

 

또, 전투 역시 망각의 성채에서 영구적으로 주인공을 강화하고, 섀이의 상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점점 주인공을 강화해 보다 편한 공략을 해나갈 수 있으며 회차의 빌드가 잘 쌓일수록 호쾌한 전투로 적들을 쓸어내는 재미도 있었다. 이런 신규 요소들로 인해 다음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다음에 볼 땐 이번보다도 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해주길 기대해본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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