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적 RTS의 문법 가급적 따라가자, RTS 신작 '스톰게이트'

버디봇으로 장르 신규 유입 노려
2024년 08월 13일 00시 38분 17초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1일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신작 '스톰게이트'의 앞서 해보기 사전 체험을 시작했다.

 

스톰게이트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신작이다. 플레이어는 인간으로 구성된 뱅가드 종족과 외계 종족인 인퍼널,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셀레스철까지 총 세 개의 종족이 등장해 각축전을 벌이는 RTS 전장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세 종족 중 한 종족을 선택해서 대전이나 협동 모드, 그리고 캠페인 컨텐츠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앞서 해보기 사전 체험에서는 이 캠페인, 대전, 협동, 커스텀 모드를 선보여 직접 플레이할 수 있었다.

 

한편 스톰게이트의 앞서 해보기 사전 체험은 게임 플랫폼 스팀의 얼리 액세스 패키지나 펀딩을 구매한 플레이어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전 체험에 참가하는 것으로 전체 이용자 대상 앞서 해보기 공개보다 약 2주 가량 먼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셈이다. 본 리뷰의 경우 디럭스 팩을 제공받아 체험할 수 있어 완전히 오리지널 플레이와는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

 

 

 

■ 세 종족의 각축전

 

스톰게이트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서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세계적 RTS 장르 게임을 개발하던 이들이 새로이 설립한 개발사에서 만들어졌다. 플레이어는 앞서 해보기를 통해 게임의 세 종족 모두를 만나보는 것이 가능한데, 기시감이 느껴질 수 있는 이 세 종류의 종족 구도는 사실 실제 역사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긴장감 있는 견제 구도이기도 하다. 스톰게이트의 스토리에서도 인간들로 구성된 인류 세력 뱅가드 종족이 침략자 외계 종족 인퍼널을 막아내려하고 상상 이상의 기술력을 지닌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셀레스철 종족이 뱅가드를 거들어 인퍼널을 막으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공격 받은 A와 이를 돕는 C, 둘 모두와 싸우는 호전적 종족 B라는 구도는 전통적으로 맛있게 써먹을 수 있는 소재다. 앞서 해보기를 통해 바로 체험할 수 있는 뱅가드 쪽 캠페인에서는 한참을 인퍼널과 투닥거리며 인질을 구출하기도 하고, 방어전에 임하면서 인퍼널의 막강한 물량을 막아내는 등의 기본 캠페인 스테이지들을 준비했다. RTS에서 할 수 있을만한 방식의 기본적인 캠페인 구성을 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캠페인의 길이는 플레이하기에 따라 달라지지만 1개의 챕터가 그리 많지 않은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협동전이나 상점 등에서 볼 수 있는 세 종족의 영웅 캐릭터를 살펴보면 대략적으로 스토리의 전개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도미나의 용이라는 호칭을 가진 워즈는 도미나의 전쟁장군 중 가장 계산적이고 효율을 중시하는 자이며 냉철한 존재라고 언급되지만 동시에 냉철한 겉모습에 감춰진 지독한 분노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워즈의 등장을 알리는 카카오게임즈 측의 공식 영상을 통해 타락한 셀레스철로 알려져있기도 하다. 모드 플레이에 있어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살짝 아쉬운 부분은 게임의 모드인 협동전에서 스토리상 이 거대한 전쟁 한복판에 있는 세 종족의 영웅들이 다른 종족으로 구성될 수도 있는 팀과 왜 협력하는지 자그마한 이유라도 붙여줬으면 한다는 것.

 


 


 

 

 

■ 초보자용 보조바퀴 버디봇

 

캠페인은 보통 난이도 기준으로 플레이어가 RTS 장르에 있어 완전히 초심자라면 뱅가드 캠페인 중후반부에서 다소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정도다. 예를 들어 특정 지점을 지키면서 계속 몰려드는 인퍼널 군단을 막아서야 하는 캠페인 스테이지의 경우 초보자는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 사실 캠페인 목표에서 하라는 것만 골라 하면 나름대로 쭉쭉 밀 수 있고, 실제 캠페인도 그렇게까지 길지는 않은 편이다. 대전 모드는 보편적으로 RTS 장르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밀리 대전 모드다. 양 측의 플레이어는 상단에 표시되는 능력을 활용하면서 자신의 본진을 지키고 확장하거나 부대를 생산해 적진을 초토화시키면 승리할 수 있다.

 

협동 모드는 기성 RTS 게임의 협동전을 플레이해봤다면 능숙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한 컨텐츠다. 플레이어는 아군 2명과 함께 협동 목표 기반의 미션을 플레이하게 된다. 디럭스 에디션의 경우 시작하자마자 표시되는 협동 모드 영웅은 다섯 명으로 뱅가드 측 주역 둘과 인퍼널의 메이저한 적 말론, 타락한 셀레스철 워즈, 셀레스철 영웅 한 명이 존재한다. 각 영웅마다 플레이하며 경험치를 얻고 레벨을 높일 수 있는데, 이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협동전에서 사용 가능한 유닛이 해금되거나 능력이 해금된다.

 


대전 모드

 


협동 모드 최후반부

 

RTS 장르 특유의 진입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톰게이트는 버디봇 시스템을 마련했다. 버디봇은 플레이어가 뭘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을 때 알아서 생산 등의 활동을 해주는 자동 시스템이다. 아주 RTS를 모르는 상태라면 버디봇을 활성화해서 어느 정도 버디봇의 지원을 받으며 게임의 감을 잡아갈 수 있다. 다만 버디봇 시스템은 완전히 초심자인 플레이어가 덜 쉽게 지는 정도로 거드는 수준이며 버디봇이 어느 정도 보좌하는 동안 플레이어는 직접 게임에 익숙해져야 한다.

 

버디봇은 걸음마를 뗀 플레이어에게는 자전거의 보조바퀴 같은 느낌이 된다. 딱 필요한 유닛을 생산하거나 건물을 지으려고 할 때 버디봇이 마음대로 활동하느라 다른 일을 수행해 자원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니 어느 정도 게임을 파악하면 버디봇의 도움을 받지 않고 플레이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버디봇 옵션은 직접 켜줘야 한다.

 


협동전 레벨 특전들

 

■ 전통적인 RTS의 길을 걷다

 

스톰게이트는 출시 전부터 표명해온 것처럼 전통적인 RTS의 문법을 크게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새롭게 출시된 RTS 장르 신작이다. 전통적인 길을 걷는 신작이기에 기존에 RTS를 플레이했던 게이머라면 상당히 능숙하게 게임에 적응한 뒤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세 개의 종족을 제공하는 만큼 세 종족은 저마다 특색을 지니고 있는데 이것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라 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퍼널은 건물을 짓거나 능력을 사용할수록 아군의 속도가 빨라지는 바닥이 깔린다거나, 셀레스철은 주 건물이 공중에 떠서 이동하고 별도의 건물을 짓지 않아도 일꾼 역할을 하는 수정을 보내 자원을 채집하며 유닛이 건물로 변신한다거나, 특정 포격 유닛이 이동 또는 그 자리에서 고정 포대로 전환할 수 있는 뱅가드 등 각기 다른 특징을 어떻게 파악하고 활용하는가도 나름대로 중요하다.

 

앞서 해보기 사전 체험에서 공개한 컨텐츠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추후 신규 협동 모드 맵이나 협동 모드에서 플레이 가능한 신규 영웅, 추가 캠페인 미션 등을 추가해 컨텐츠를 확장할 예정이며 RTS 장르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게임의 수명 또한 늘여주는 것으로 익히 알려진 맵 에디터 기능, 그리고 색다른 대전 경험을 제공하는 3대3 대전 모드, 한국풍 신규 영웅 등도 추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14일 모든 플레이어 대상으로 스톰게이트 앞서 해보기가 제공될 예정이다.​ 

 


셀레스철

 


인퍼널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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